갓벽한 예능 왕족 5인 홀릭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라디오스타)

입력 2022-09-01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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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 김완선, 오마이걸 미미, 차준환, 파트리샤, 조나단 각 분야의 킹과 퀸들이 출격해 웃음과 예능감이 폭발하는 토크 왕국을 만들어 존재감을 자랑했다.

또 다섯 사람의 솔직하고 차진 입담, 출구 없는 매력을 대방출시킨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가구,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는 김완선, 오마이걸 미미, 차준환, 파트리샤, 그리고 조나단이 출연하는 ‘라스온 킹’ 특집으로 꾸며졌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5.6%(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8%로 역시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라스’ MC들과 게스트들이 미미의 고난이도 옹알이 퀴즈를 맞히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6.3%까지 치솟았다.

원조 댄싱퀸 김완선은 최근 음악방송 무대에서 신개념 엔딩포즈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엔딩포즈가 멈추는 것인 줄 몰랐다. 그래서 계속 동작을 취했다”라며 멈추지 않는 네버엔딩 포즈를 탄생시켰다고.

이어 김완선은 예능에서 만난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걸그룹 ‘댄스유랑단’을 꿈꾼다며 “다들 나이를 예쁘게 먹었다. 같이 공연 만들어서 다니면 재밌을 것 같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데뷔 37년 차인 김완선은 연예계 활동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에피소드를 꺼내며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그는 아이돌 연습생 원조라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완선은 제작자인 이모가 큰 연습실을 가지고 있었다며 “춤추는 사람들이 소문 듣고 놀러 왔다. 그들에게서 기계체조부터 장구, 꽹과리까지 배웠다. 이수만 회장님도 많이 오셨다”라고 전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활약하며 신흥 예능 에이스로 떠오른 오마이걸 미미는 나영석 PD 픽 다운 솔직한 입담부터 시선강탈 댄스까지 선보이며 ‘라스’ MC들을 사로잡았다.

미미는 오마이걸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그는 오마이걸의 ‘몽환돌’ 콘셉트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초점을 잃고 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어딘가를 봐야 한다”며 자신만의 몽환 콘셉트를 공개했다.

‘라스’에 첫 방문한 ‘피겨 프린스’ 차준환은 2022 베이징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무대에 국민들의 마음을 졸였던 쿼드러플 토룹 점프를 시도하다 실패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뛰기 전 큰 일을 직감했다. 그러나 도중에 풀면 감점되기 때문에 그대로 넘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차준환은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시그니처 포즈 이나 바우어를 우아하게 스튜디오에서 재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콩고 남매’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예능 우량주답게 명불허전 토크와 인정사정없는 남매간 연애 폭로전을 펼치는 등 웃음 치트키 역할을 해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고 있는 파트리샤는 오빠 조나단에게 “항상 한강을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스케줄이 끝나면 곧바로 광주를 보내려고 한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조나단은 파트리샤의 하이 텐션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로하자, MC들은 ‘최악의 오빠’로 몰아갔다. 그러자 조나단은 차준환을 간절하게 바라보며 “차 왕자”라고 호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파트리샤는 조나단이 지난 ‘라스’에 출연 당시 엉망진창 콩글리시를 선보였던 ‘Single Ladies’ 무대에 “가문의 수치”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고음을 잘한다. 친구들이 소향이라고 불렀다”라며 스스로 ‘파향’이라고 셀프 자랑했다.

이어 콩고 남매는 악뮤의 ‘DINOSAUR’ 듀엣 무대를 꾸몄으나, 음정과 박자를 무시하는 한 음 창법 무대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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