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체인으로 묶고 데이트? ‘발칙한’ 연애 예능

입력 2022-09-1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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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코, 배우 유인나,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유정, 방송인 이진호(왼쪽부터)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예능 콘텐츠 ‘체인리액션’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쿠팡플레이 ‘체인리액션’ 내일 공개
서로 손목 묶고 생활하며 커플 찾기
MC 지코 “처음 보는 설정 신기해”
‘남녀 출연자가 팔목을 체인으로 묶고 데이트한다?’

연애 예능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파격”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연애 예능이 찾아온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16일 공개하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체인리액션’이다. 이미 다양한 연애 예능 포맷이 쏟아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연출자 김용대 PD등 제작진은 “체인(사슬)”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화제몰이를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콘텐츠는 남녀 각각 4명의 출연자가 사이판의 한 리조트에서 서로의 손목을 1m가량의 사슬로 묶고 생활하는 과정을 담는다. ‘랜덤매칭’, ‘색깔매칭’ 등 각종 게임을 통해 매일 남녀 파트너를 바꾼다.

일각에서는 출연자들의 행동을 제약하는 점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제작진은 “삶을 진취적으로 꾸려온 출연자들의 의지와 가치관”으로 이를 상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를 기획한 조미선 작가는 “체인은 섹시함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발칙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책임과 배려를 상징한다”면서 “이들이 사소한 배려와 습관을 통해 돌발 상황을 극복하고 대처하는 모습이 다양한 메시지를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유인나, 가수 지코, 방송인 이진호,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유정 등 진행자들도 “체인이라는 색다른 소재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을 정도”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지코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단발성으로 예능 출연을 해오다 진행자로 나선 것은 오랜만”이라면서 “난생처음 보는 설정이 낯설고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진호도 “체인으로 묶인 남녀 사이에 설렘이 싹트기도 하지만, 감정이 크지 않은 사이라면 곤혹스러워하기도 한다”면서 “그런 감정의 차이를 보는 게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tvN ‘선다방’ 등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력이 있는 유인나는 “나조차 참가자로 출연하고 싶을 만큼 설렘을 느낀 콘텐츠”라며 “시청자도 사이판의 이국적인 풍광과 이들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한 편의 영화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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