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임성민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임성민은 "요즘 매일 생방송을 하고 있다. 거의 20년 만이다"라며 "직장처럼 가는 곳이 있으니까 삶의 리듬이 생겨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아야 하니까 꼬박꼬박 뉴스도 챙겨보게 되고 여러가지로 활력이 생겨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임성민은 "코로나19를 전 세계적으로 겪었지 않나. 그 전에 쌓아왔던 것들이 단절됐다.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하는 일이 없으니까 살 길도 막막하고 '뭘 먹고 살아야 하나' 했다"고 고백했다.
계속해 임성민은 "한숨을 쉬고 있을 때 이 프로그램 전화를 받자마자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과거를 회상하며 "2005년에도 정말 일이 없었다. 돈이 없으니까 아무도 안 만났다. 사람들을 만나면 주로 사는 편이었는데 전화도 안 받게 되고 못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있었던 적금 다 깨고 의료보험, 국민연금도 못 냈었다. 자꾸 독촉 전화가 오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제가 임성민인데 요즘 일이 없어서 의료보험비를 못 내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도 있다. 국민연금을 중단해달라고 하니까 (요청을) 받아주더라"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임성민은 미국인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공개했다. 임성민은 지난 2008년 한 달간 미국 연수를 갔을 당시 학교 학장이었던 마이클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남편이 한국으로 와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