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가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일 전망이다.
2022년 12월 공개를 확정한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물.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원작 만화 ‘아일랜드’는 국내 만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콤비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작품이다. 1997년 출간 이후 19년 만에 웹툰으로 리마스터링, 이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며 매니아적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아일랜드’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스토리를 토대로, 아름다운 섬 ‘제주’의 전설과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등의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꾸려진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한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 온 명품 배우 김남길은 ‘아일랜드’에서 세상의 종말을 대비해 악에 대적하지만, 인간과 어울릴 수 없는 비극적 존재로 길러진 ‘반’을 연기한다. 반은 세상을 수호하기 위한 운명을 지닌 인물로,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뇌한다. 김남길이 만들어낼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될지 또 한번의 신드롬을 만들어낼 그의 연기가 기대된다.
이다희는 재벌 3세이자 교사 ‘원미호’로 분한다. 원미호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제주도에서 기간제 교사의 신분으로 원치 않는 자숙생활을 하게 된다.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극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다희가 ‘아일랜드’에서 김남길과 선보이게 될 연기 호흡도 관심이 뜨겁다.
힙한 가톨릭 구마사제인 ‘요한’ 역은 차은우가 맡았다. 극 중 요한은 생명을 지키고 악을 정화하는 고귀한 소명을 지닌 역할로, 그 이면에는 처절하고 암담한 과거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가 이번 작품에서 발산할 색다른 매력도 관전 포인트다.
성준은 반(김남길 분)과 함께 악을 물리치는 처단자로 길러진 ‘궁탄’으로 변신해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성준이 ‘아일랜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일랜드’는 12월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