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서하얀♥, 나를 안 만났다면…” 아내 향한 진심 (종합)[DA:현장]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 임창정이 ‘천군만마’ 아내 서하얀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자신을 내조하기 위해 가정에만 집중해오다 최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내를 응원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임창정의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임창정은 “1995년에 앨범 내고 인터뷰 할 때가 생각난다. 항상 신인 같은 느낌이 든다. 또 한 장의 앨범과 노래를 소개할 수 있게 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면서 “28년이라는 시간 동안 발라드도 하고 가끔 발랄한 음악도 해왔는데 오늘 이 자체로 행복하고 감사하다. 많은 기자님들 앞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게 이게 마지막이면 어떡하지 싶기도 하다. 언제 마지막이 와도 이상할 정도로 오래 해왔는데 오늘도 이 자리에서 쇼케이스를 한다는 것 자체는 복을 타고 태어난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몸둘 바 모르겠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거의 매해 앨범을 선보였던 임창정은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앨범을 공개하게 됐다. 미니 앨범으로는 약 6년 만이다. 임창정은 “지난해 미미로즈 제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도 하느라 바빠서 시기를 넘겼다. 그렇게 오늘 인사드리게 됐다”면서 “바빠서 곡을 많이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임창정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 (Inst.)’ 총 5곡이 수록됐다. 임창정은 이번 미니 3집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작곡 및 작사에 참여했다.
임창정은 “세 곡 다 타이틀곡 후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회사 직원들과 팬들, 일반인 등 총 100여명의 요원들의 선택으로 타이틀곡이 뽑혔다. 모니터 결과 ‘멍청이’가 선정됐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더 많이 사랑하길’을 응원했는데 최근에는 내가 감이 떨어졌는지 내가 미는 곡이 계속 2등을 하더라. 이번에도 여지없이 타이틀곡이 안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타이틀곡 ‘멍청이’는 전주부터 시작되는 웅장한 스트링과 피아노의 하모니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곡으로 록 느낌의 편곡을 더했다. 오랜 시간 임창정과 함께한 히트메이커 멧돼지 프로듀서와 늑대 프로듀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기 작곡팀 어벤전승, JYMON이 협업했다. 임창정은 취재진 앞에서 ‘멍청이’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번 앨범에 아내 서하얀도 이름을 올렸다. 수록곡 ‘용서해’ 작사에 참여한 것. 임창정은 “‘내가 저지른 사랑’도 집사람과 소주 한 잔 하면서 작업한 곡이다. 이름만 안 올라갔지 집사람이 검수해줬다. 앞선 앨범에서도 아내가 혼자 세 곡을 작사했다. 글도 잘 쓰는구나 싶어서 ‘용서해’도 아내에게 내가 부탁했다”면서 “당신의 느낌을 보고 싶은데 한 번 써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써주더라. 가사를 가지고 왔는데 아이디어가 좋더라. 저 속에 무언가 있는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내가 각색해서 공동 작업했다”고 밝혔다.
임창정 아내 서하얀은 지난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각종 브랜드 모델과 프로그램 MC로 발탁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창정은 “아내가 아마 나를 안 만났다면 연예인이 됐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훌륭한 모델이나 배우가 됐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나와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건 아닐까 싶었다. 속에 꿈틀대는 끼가 있을 텐데 싶었다. 생각보다 가정적이고 조용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분명 뭐가 있는데’ 하고 의심하고 있었다”면서 “지난해 ‘우리 가정을 오해하는 분들에게 우리 사는 것 좀 보여드리자’고 용기 냈고 그러면서 바빠졌다. 차분히 가정을 잘 지키고 내조를 잘하던 친구가 내 의심대로 활발하게 활동을 잘 하더라.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즘 아내가 나보다 더 바쁘다. (남편으로서) 응원해주고 있다. 잘 활동하고 있어서 나도 기분 좋다”며 웃었다.
임창정도 못지않게 바쁘다. 임창정은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6월 전국투어 소식도 알렸다. 그는 “팬들은 이제 지인 느낌이다. 아이들도 데리고 오고 축제처럼 콘서트를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 못했지만 그 전에는 매해 콘서트를 해왔고 지난해에도 전국투어를 했다. 올해에도 6월에 전국투어를 한다. 이제는 팬들 보러 전국을 떠돌아다닌다고 보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하얀의 지원사격이 더해진 임창정의 앨범은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날 6시 30분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도 열리며 온라인 쇼케이스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 임창정이 ‘천군만마’ 아내 서하얀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자신을 내조하기 위해 가정에만 집중해오다 최근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내를 응원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임창정의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임창정은 “1995년에 앨범 내고 인터뷰 할 때가 생각난다. 항상 신인 같은 느낌이 든다. 또 한 장의 앨범과 노래를 소개할 수 있게 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면서 “28년이라는 시간 동안 발라드도 하고 가끔 발랄한 음악도 해왔는데 오늘 이 자체로 행복하고 감사하다. 많은 기자님들 앞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게 이게 마지막이면 어떡하지 싶기도 하다. 언제 마지막이 와도 이상할 정도로 오래 해왔는데 오늘도 이 자리에서 쇼케이스를 한다는 것 자체는 복을 타고 태어난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몸둘 바 모르겠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거의 매해 앨범을 선보였던 임창정은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앨범을 공개하게 됐다. 미니 앨범으로는 약 6년 만이다. 임창정은 “지난해 미미로즈 제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도 하느라 바빠서 시기를 넘겼다. 그렇게 오늘 인사드리게 됐다”면서 “바빠서 곡을 많이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임창정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 (Inst.)’ 총 5곡이 수록됐다. 임창정은 이번 미니 3집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작곡 및 작사에 참여했다.
임창정은 “세 곡 다 타이틀곡 후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회사 직원들과 팬들, 일반인 등 총 100여명의 요원들의 선택으로 타이틀곡이 뽑혔다. 모니터 결과 ‘멍청이’가 선정됐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더 많이 사랑하길’을 응원했는데 최근에는 내가 감이 떨어졌는지 내가 미는 곡이 계속 2등을 하더라. 이번에도 여지없이 타이틀곡이 안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타이틀곡 ‘멍청이’는 전주부터 시작되는 웅장한 스트링과 피아노의 하모니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곡으로 록 느낌의 편곡을 더했다. 오랜 시간 임창정과 함께한 히트메이커 멧돼지 프로듀서와 늑대 프로듀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기 작곡팀 어벤전승, JYMON이 협업했다. 임창정은 취재진 앞에서 ‘멍청이’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번 앨범에 아내 서하얀도 이름을 올렸다. 수록곡 ‘용서해’ 작사에 참여한 것. 임창정은 “‘내가 저지른 사랑’도 집사람과 소주 한 잔 하면서 작업한 곡이다. 이름만 안 올라갔지 집사람이 검수해줬다. 앞선 앨범에서도 아내가 혼자 세 곡을 작사했다. 글도 잘 쓰는구나 싶어서 ‘용서해’도 아내에게 내가 부탁했다”면서 “당신의 느낌을 보고 싶은데 한 번 써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써주더라. 가사를 가지고 왔는데 아이디어가 좋더라. 저 속에 무언가 있는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내가 각색해서 공동 작업했다”고 밝혔다.
임창정 아내 서하얀은 지난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각종 브랜드 모델과 프로그램 MC로 발탁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창정은 “아내가 아마 나를 안 만났다면 연예인이 됐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훌륭한 모델이나 배우가 됐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나와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건 아닐까 싶었다. 속에 꿈틀대는 끼가 있을 텐데 싶었다. 생각보다 가정적이고 조용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분명 뭐가 있는데’ 하고 의심하고 있었다”면서 “지난해 ‘우리 가정을 오해하는 분들에게 우리 사는 것 좀 보여드리자’고 용기 냈고 그러면서 바빠졌다. 차분히 가정을 잘 지키고 내조를 잘하던 친구가 내 의심대로 활발하게 활동을 잘 하더라.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즘 아내가 나보다 더 바쁘다. (남편으로서) 응원해주고 있다. 잘 활동하고 있어서 나도 기분 좋다”며 웃었다.
임창정도 못지않게 바쁘다. 임창정은 새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6월 전국투어 소식도 알렸다. 그는 “팬들은 이제 지인 느낌이다. 아이들도 데리고 오고 축제처럼 콘서트를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 못했지만 그 전에는 매해 콘서트를 해왔고 지난해에도 전국투어를 했다. 올해에도 6월에 전국투어를 한다. 이제는 팬들 보러 전국을 떠돌아다닌다고 보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하얀의 지원사격이 더해진 임창정의 앨범은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날 6시 30분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도 열리며 온라인 쇼케이스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