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딸 친부가 이정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일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극본 임도완 연출 강호중) 3회에서는 주유정(신은정 분)과 결혼을 앞둔 송제혁(이정진 분)이 10년 만에 돌아온 고유나(오윤아 분)의 전 남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재이(김선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죽은 정구태(전진기 분) 시장의 궁곡지구 땅 소유자가 된 고유나는 도재이, 주유정, 윤해미 앞에 10년 만에 나타났다. 도재이가 ‘가면맨’에게 성폭행당한 2401호로 세 사람을 부른 고유나는 궁곡지구 땅을 줄 테니 미국에서 딸과 함께 도망친 전 남편을 죽여 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도재이의 통주 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주유정, 송제혁, 윤해미(유선 분), 차레오. 레오는 선수 출신답게 능숙하게 폭탄주를 만들어 분위기를 띄우는가 하면 송제혁은 남자가 주는 술은 마시지 않는다는 도재이에게 “남자로 보이세요? 제가?”라고 도발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를 지켜보던 최강후(오지호 분)는 도재이 잔을 가로챘고, 의아해하는 송제혁을 향해 자신이 도재이 남자친구라고 선언했다.
그런가 하면 전 남편에게 뒷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유나는 딸이 있는 곳을 찾아냈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해야 했다. 또한 기도식(조태관 분) 부친 기윤철(권태원 분)에게 “도재이에 대한 복수는 제가 합니다. 당신 같은 거물한텐 더 큰 걸 받아내야죠”라며 서늘한 경고를 날려 고유나가 품은 비밀에 관심이 쏠렸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어패럴 사장 김만복(김경룡 분)이 ‘가면맨’ 가면과 똑같은 가면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도재이는 그를 찾아 협박했다. 도재이는 김만복으로부터 해당 가면을 10년 전 ‘엔젤스 클럽’에서 받았다 사실뿐만 아니라 클럽이 곧 재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성폭행범의 공소시효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초조해진 재이는 사무장 조용필(장의수 분)에게 통주시에서 열리는 행사와 고유나 행적을 쫓아 달라고 요청해 짜릿한 긴장감을 안겼다.
약혼자 송제혁이 자신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한다고 생각한 주유정은 영운 재단 이사장 자리를 약혼자 송제혁에게 맡기기로 결심했다. 또 궁곡지구 땅을 찾기 위해 도재이 몰래 고유나를 찾아간 주유정과 윤해미는 남편 모임에 초대해 달라는 고유나 부탁에 고민에 빠졌다. 궁곡지구에 모든 걸 내걸었던 두 사람은 도재이를 속이기로 입을 맞췄다.
한편 재이는 드라이브를 핑계로 유나를 차에 태워 그녀의 딸 나나가 살고있는 곳으로 향했다. 사색이 된 유나에게 재이는 “넌 한국에선 수배자야. 네가 에밀리 고 신분으로 왔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음 너, 체포됐어”라며 땅을 주면 딸을 찾아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순간, 유나는 “내 아이 아빠가 강후 씨라면?”이라고 도발, 미국에 가기 전 강후와 만났다는 거짓말로 재이를 혼란에 빠트렸다.
남편 모임이 열리는 날이 밝았다. 이사장이 된 송제혁은 주유정의 친구들을 위해 요리 실력을 뽐냈다. 한껏 들뜬 주유정은 송제혁에게 네 살 된 딸이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때마침 사무장으로부터 온 전화를 받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간 도재이는 송제혁이 고유나 전 남편이자 딸의 친부라는 진실을 알게 됐다.
‘가면의 여왕’ 4화는 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