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대본 삼매경→김소연 러블리 미소, B컷 (구미호뎐1938)

입력 2023-05-11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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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가 남다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1938년이라는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이연(이동욱 분), 그리고 혼돈의 시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인연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토착신과 토종 요괴들, 그리고 매력적인 동양 설화 등이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색채로 완성한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 시너지가 극적 재미를 높인다. 우애와 우정, 복수심과 열망 등 부딪치는 순간마다 피어나는 복합적인 감정이 아직 각 캐릭터에 드러나지 않은 서사에 이목이 쏠린다.
11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배우들의 비하인드 컷이 담긴다. 먼저 대본에 집중하는 이동욱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촬영 직전까지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철두철미함은 독보적 매력의 구미호 이연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전보다 더욱 강력한 적들이 활개 치는 1938년,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하게 된 이연을 통해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줄 이동욱 활약이 기대된다.






또 김소연 미소는 류홍주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달콤살벌한 두 얼굴을 가진 류홍주에 완벽히 동기화된 모습으로 찬사를 자아낸 김소연. 이연까지도 쥐락펴락하는 그의 존재감은 그 자체로 색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은 포인트였다. 이제 홍백탈의 정체를 알게 된 류홍주가 과연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까.

‘이랑 2회차’다운 노련미를 드러내는 김범도 흥미롭다. 반항미 가득한 마적단부터 멋스러운 모던보이까지, 다채로운 착장 속에서 조금씩 풀어지는 그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어딘가 조금 달라진 형 이연과의 재회가 또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류경수는 전직 북쪽 산신 천무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따뜻함과 서늘함, 양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미스터리한 천무영의 행보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천무영이 이연을 1938년으로 끌어들인 ‘홍백탈’이었다는 것, 그리고 복수를 위해 이 일을 꾸몄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안겼다. 한때 둘도 없는 친구였던 이연을 노리게 된 사연이 무엇일지, 이제 막 수면 위로 올라온 산신들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뒤엉킨 타임라인 속에서 이연과 류홍주, 이랑, 천무영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더욱 속력을 올릴 전개와 함께 변모해 나갈 이들의 관계는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미호뎐1938’ 3회는 13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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