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감독이 첫 장편영화 연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10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 영화 ‘보호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정우성은 감독으로서 가장 떨리는 요소가 무엇인지 묻자 “어제 시사회다. 어제 시사회가 끝나면 마음이 개운해 지려나 했는데, 시사회를 하고 나니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결과든 겸허하게 받아드릴 준비가 돼있다. ‘보호자’라는 영화가 새롭고, 개성이 강한 영화다. 예고편을 봤을 때 특정 영화를 기대하시는데, ‘보호자’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나다운, 정우성 감독스러운 영화를 만들어야한다. 이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여질까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정작 시사회를 하고 나서 ‘보호자’라는 배가 출항을 하는 거다. 어떤 풍파를 맞을까 그런 생각으로 떨렸다”라고 말했다.
또 정우성은 평소 진지한 이미지가 영화에서 의도한 블랙코미디를 전달함에 있어서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냐느 질문에 “물론 어떤 측면에서는 진지함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웃음도 중요하다. 즐기지 않으면 정말 일이 일로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가까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나의 실없는 농담들을 많이 보셨을 거다. 사실 제가 이번에 영화 홍보한다고 ‘SNL’에 나가기도 했지만, 다른 영화를 홍보할 때도 ‘런닝맨’에 나갔다. 홍보를 핑계로 팬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라, 내가 즐기는 게 더 크다. 사회적 이슈가 결부된 이슈에서는 내 이름이 언급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진지한 이미지로 각인됐을 수 있다. 하지만 시답지 않은 웃음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그렇게 ‘보호자’를 내놓게 된 소감을 묻자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감독으로서 현장을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서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이런 스타일의 감독도 있을 수 있다고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입증하고 촬영이 끝나고 그거에 대해 인정받는 느낌이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는 과정 속에서의 만족감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오는 8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인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정우성은 10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 영화 ‘보호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정우성은 감독으로서 가장 떨리는 요소가 무엇인지 묻자 “어제 시사회다. 어제 시사회가 끝나면 마음이 개운해 지려나 했는데, 시사회를 하고 나니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결과든 겸허하게 받아드릴 준비가 돼있다. ‘보호자’라는 영화가 새롭고, 개성이 강한 영화다. 예고편을 봤을 때 특정 영화를 기대하시는데, ‘보호자’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나다운, 정우성 감독스러운 영화를 만들어야한다. 이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여질까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정작 시사회를 하고 나서 ‘보호자’라는 배가 출항을 하는 거다. 어떤 풍파를 맞을까 그런 생각으로 떨렸다”라고 말했다.
또 정우성은 평소 진지한 이미지가 영화에서 의도한 블랙코미디를 전달함에 있어서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냐느 질문에 “물론 어떤 측면에서는 진지함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웃음도 중요하다. 즐기지 않으면 정말 일이 일로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가까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나의 실없는 농담들을 많이 보셨을 거다. 사실 제가 이번에 영화 홍보한다고 ‘SNL’에 나가기도 했지만, 다른 영화를 홍보할 때도 ‘런닝맨’에 나갔다. 홍보를 핑계로 팬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라, 내가 즐기는 게 더 크다. 사회적 이슈가 결부된 이슈에서는 내 이름이 언급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진지한 이미지로 각인됐을 수 있다. 하지만 시답지 않은 웃음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그렇게 ‘보호자’를 내놓게 된 소감을 묻자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감독으로서 현장을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서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이런 스타일의 감독도 있을 수 있다고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입증하고 촬영이 끝나고 그거에 대해 인정받는 느낌이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는 과정 속에서의 만족감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오는 8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인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