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측이 마약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경기신문은 최근 인천광역시 경찰청이 강남 유흥업소를 수사하던 중 톱스타 L씨의 마약 관련 혐의 정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내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청 측 관계자는 “아직 L씨의 마약 관련 범죄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L씨의 정체에 대해 2001년 MBC 시트콤으로 데뷔한 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동 중인 배우라고 설명했다.
보도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L씨 정체에 대한 누리꾼들의 추측이 잇따랐다. 2001년 MBC 시트콤으로 데뷔한 배우 가운데 이니셜 L의 성을 가진 연기자는 이선균이 유일했기에 누리꾼들의 시선은 이선균에게 쏠렸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선균 측은 하루가 지난 20일 오후 입을 열었다. 소속사는 “먼저 저희 회사 소속인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면서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선균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신문에 의하면 이선균은 마약 공급책의 협박에 압박을 느껴 3억원 가량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측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영화 ‘킬링 로맨스’와 ‘잠’을 선보였으며 이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촬영을 앞두고 있다. 주지훈과 호흡을 맞춘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의 개봉도 올해 기다리고 있다.
이선균 측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저희 회사 소속인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