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빵’ 최현욱 사과X4…크게 배우고 ‘하이쿠키’ 바사삭 (종합)[DA:현장]
‘하이쿠키’ 제작발표회라 쓰고 ‘최현욱 기자회견’이라 읽어야 할 것 같았다. 배우 최현욱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수차례 사과하며 크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과 송민엽 감독이 참석했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는 한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월의 청춘’ 송민엽 감독의 첫 디지털 시리즈 연출작으로 ‘나의 가해자에게’, ‘양들의 침묵’ 등을 선보인 신예 강한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먼저 남지현이 늪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 뛰어드는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최수영’ 역을 연기했다. 더불어 정다빈이 최수영의 동생이자 정한고등학교 3학년 학생 ‘최민영’ 역을 맡았다. 최현욱이 엘리트 고등학교 성적 최상위권의 천재소년 ‘서호수’ 역을, 김무열이 베일에 싸인 음지 최고의 입시 컨설턴트 ‘유성필’ 역을 열연했다.
이날 유명 MC 박경림이 함께해 제작발표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배우들은 ‘하이쿠키’를 선택한 이유와 현장에서의 호흡 등을 전했다. 하지만 박경림의 노력에도 역부족인 순간들이 있었다. 최현욱의 사생활 관련 질문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
최현욱은 이달 초 온라인상에서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그대로 버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최현욱은 길거리에서 차량에 기댄 자세로 한 여성의 손을 잡은 채 흡연하다 꽁초를 길바닥에 무단 투기한 후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어딘가로 이동했다. 최현욱은 이전에도 이따금씩 클럽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던 바.
최현욱은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먼저 팬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에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드라마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보내주신 질타와 충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도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과태료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최현욱은 “이 자리를 통해서 한 번 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충고를 통해서 정말 많이 반성했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는데 캐릭터와의 이질감이 생길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최현욱이 연기한 캐릭터가 모범생 캐릭터기 때문. 최현욱은 “사실 드라마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서호수’는 초반에는 분량이 많지 않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비밀이 더 밝혀질 것이라며 “연구를 정말 많이 했다. 이 친구가 왜 저렇게 숙이고 눈치 보고 다니지 궁금증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현욱은 “논란을 어떻게 타파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다. 주변에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해주셨다. 미성숙함으로 인해 나의 위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앞으로 책임감 가지고 연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또 한 번 사과했다. 그는 행사를 마치면서도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나라는 인간과 배우 또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이쿠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솔한 행동으로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작품 행사를 ‘사과의 장’으로 만든 최현욱. 그가 가슴에 깊이 새길 참회의 시간을 가진 가운데 ‘하이쿠키’는 23일 0시 U+모바일tv에서 미드폼 형식의 에피소드 4편을 공개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회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목요일 4편의 에피소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하이쿠키’ 제작발표회라 쓰고 ‘최현욱 기자회견’이라 읽어야 할 것 같았다. 배우 최현욱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수차례 사과하며 크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남지현, 최현욱, 김무열, 정다빈과 송민엽 감독이 참석했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하이쿠키'는 한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월의 청춘’ 송민엽 감독의 첫 디지털 시리즈 연출작으로 ‘나의 가해자에게’, ‘양들의 침묵’ 등을 선보인 신예 강한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먼저 남지현이 늪에 빠진 동생을 구하려 뛰어드는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최수영’ 역을 연기했다. 더불어 정다빈이 최수영의 동생이자 정한고등학교 3학년 학생 ‘최민영’ 역을 맡았다. 최현욱이 엘리트 고등학교 성적 최상위권의 천재소년 ‘서호수’ 역을, 김무열이 베일에 싸인 음지 최고의 입시 컨설턴트 ‘유성필’ 역을 열연했다.
이날 유명 MC 박경림이 함께해 제작발표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배우들은 ‘하이쿠키’를 선택한 이유와 현장에서의 호흡 등을 전했다. 하지만 박경림의 노력에도 역부족인 순간들이 있었다. 최현욱의 사생활 관련 질문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
최현욱은 이달 초 온라인상에서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그대로 버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최현욱은 길거리에서 차량에 기댄 자세로 한 여성의 손을 잡은 채 흡연하다 꽁초를 길바닥에 무단 투기한 후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어딘가로 이동했다. 최현욱은 이전에도 이따금씩 클럽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던 바.
최현욱은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먼저 팬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에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드라마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보내주신 질타와 충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도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과태료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최현욱은 “이 자리를 통해서 한 번 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충고를 통해서 정말 많이 반성했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는데 캐릭터와의 이질감이 생길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최현욱이 연기한 캐릭터가 모범생 캐릭터기 때문. 최현욱은 “사실 드라마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서호수’는 초반에는 분량이 많지 않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비밀이 더 밝혀질 것이라며 “연구를 정말 많이 했다. 이 친구가 왜 저렇게 숙이고 눈치 보고 다니지 궁금증도 가지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현욱은 “논란을 어떻게 타파할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다. 주변에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해주셨다. 미성숙함으로 인해 나의 위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앞으로 책임감 가지고 연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또 한 번 사과했다. 그는 행사를 마치면서도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나라는 인간과 배우 또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이쿠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솔한 행동으로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작품 행사를 ‘사과의 장’으로 만든 최현욱. 그가 가슴에 깊이 새길 참회의 시간을 가진 가운데 ‘하이쿠키’는 23일 0시 U+모바일tv에서 미드폼 형식의 에피소드 4편을 공개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회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목요일 4편의 에피소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