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 ‘홍김동전’이 수능 대비 훈련으로 멤버들의 즐겁게 살아가는 재능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9일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60회에서는 수험생으로 변신한 멤버들과의 ‘수능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발랄한 의상학과 지망생 김숙과 뱅뱅 안경을 착용한 미시간 교포 수험생 홍진경, 수능 필수템인 떡볶이 코트 차림의 주우재와 S대 법대 수석 합격 아우라의 조세호, 2대 8 가르마에 회초리까지 풀 장착한 학생 주임 선생님 우영까지 수능 풍경을 완벽 연출한 다섯 멤버들은 각자 수능날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주우재는 “수능 앞둔 1-2주간 문제만 계속 풀었다”며 수능 대비 꿀팁을 전했고, “수능 2주 전부터 성당을 열심히 다녔다”는 조세호의 말에 홍진경 역시 “절에서 불공을 많이 드렸다”며 공감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고3 수험생이 된 멤버들은 백지 동전 획득을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1교시 논술 시험의 주제로 ‘홍김동전 시청률 책임,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논제가 소개되자 홍진경은 “안녕하세요 홍진경입니다”로 첫 문장을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발표자 우영은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웃자”라고 답지를 냈고, 조세호는 “더 자주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고 홍진경의 평창동 집에서 모이자”는 말로 홍진경을 당황시켰다. 홍진경은 멤버들과 제작진에 이어 OTT 프로그램과 유튜브 개발자들, 나아가 스티브 잡스와 벨 형제까지 소환하며 릴레이 책임 전가로 웃음을 안겼고, 주우재는 시청자들의 노력을 요구하며 “제작진이 시청자 1만 명 당 소정의 금액을 줄 것”이라는 뻔뻔한 태도로 멤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숙은 “3~5년의 시간을 달라. 그때도 시대가 맞지 않는다면 우리가 접겠다”는 선언을 했다. 멤버들의 논술 답안지 내용을 듣던 국어 강사 김젬마는 주우재에게 “뻔한 것보다는 뻔뻔한 것이 더 창의적”라고 평해 30점을 받은 주우재가 1등을 차지했다.
2교시 평정심 훈련에서는 뒷담화 게임이 진행됐다. “기본 자세가 조평정이야. 거의 흔들림이 없어”라며 자신만만했던 조세호는 홍진경의 여자친구 발언에 발끈했고, “여자친구가 20살 연상이래”라고 한 김숙과 “환갑 잔치는 했네”라는 주우재의 말에 점점 구체화되는 여자친구의 정보로 결국 물을 뿜었다.
나아가 김숙은 “전 재산을 잃었대”라며 조세호의 최대 약점인 주식 상태를 언급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조세호는 김숙의 아찔한 공격에 자신의 주식 그래프 마냥 하향 곡선을 그리며 바닥으로 고꾸라져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김숙은 “여자친구한테 돈도 빌린대”라며 쉴 틈 없는 직진 공격을 날리고, 우영은 “스토리가 탄탄해”라며 큰 그림을 그려 나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조세호는 모든 것을 포기한듯 “틀린 얘기도 아니고 정말 주식 때문에 힘들어요.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라며 각종 소문에 대해 담담하게 사실 관계를 밝혔다.
다음 타깃이 된 김숙은 우영과 홍진경의 연애 공격에도 웃음을 참아내며 선방했고, 멤버들의 인성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주우재는 “조카가 사실은 자식이다”라는 김숙의 말 한 마디에 무너졌지만 선두를 달렸다. 우영 차례가 되자 “결국 택연씨랑 사귄대”라는 주우재와 “우영이 집에 왔다 간 뒤 속옷이 몇 장 없어졌다”는 조세호 덕에 웃음이 터졌고, 결국 “글을 다 못 읽는다”는 말로 웃음 방점을 찍었다. 홍진경 차례가 되자 멤버들의 맹공격이 이어졌고, 결국 ‘홍진경 남자설’에 물을 뿜은 홍진경이 조세호와 공동 4등을 차지했다.
3교시 영어영역에서는 감독관으로 등장한 샘 해밍턴과 함께 영어 면접이 진행됐다. 자기 소개가시작되자 조세호는 의외의 영어 실력으로 조근조근 자신의 꿈을 설명해 샘 해밍턴에게 “퍼펙트”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어 각자의 약점을 설명하라는 샘 해밍턴의 주문에 김숙이 어렸을 때 벌에 쏘여 가슴이 3개라는 말을 “I have three bust”라 표현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각자의 10년 뒤를 묻는 질문에 우영은 “멤버들과 여전히 홍김동전을 촬영하고 있을 거다”라 답했고, 조세호 역시 “홍김동전 10주년 특집 촬영을 하고 집에 돌아가면 남창희가 아닌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때 멤버들이 “다시 결혼 전으로 돌아가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냐”고 질문하자 당황한 샘 해밍턴이 “아니 섭외할 때 이런 말없었는데?”라며 한국말을 쏟아냈고, 홍진경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묻자 “보말 칼국수, 곤드레 밥” 등 미식가 다운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샘은 발음이 좋았던 우영을 1등으로 뽑았다. 이어 의외의 학생으로 조세호를 호명하며 “문법은 틀리지만 자신감 덕분에 소통이 된다. 이태원에서 20년 동안 장사를 한 느낌”이라며 칭찬했다.
이어 멤버들의 통합 점수 공개와 함께 백지 동전을 획득한 최고 우승자가 가려졌다. 공동 4위로 김숙과 조세호가 등극했고, 홍진경, 장우영 순으로 이어지며 1등은 주우재 결정됐다. 백지 동전을 받을 줄 알았던 주우재는 뜻밖의 제작진이 별도 평가한 예능 성적표가 공개되며 또다시 반전이 펼쳐졌다. 제작진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즐겁고 재밌게 사는 것 또한 행복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해 ‘수능 대비 훈련’의 또다른 의미를 드러냈다. 이에 오늘 녹화에서 가장 맹활약하며 예능성적 1등을 차지한 멤버는 김숙이었다. 김숙은 백지 동전까지 획득하며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9일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60회에서는 수험생으로 변신한 멤버들과의 ‘수능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발랄한 의상학과 지망생 김숙과 뱅뱅 안경을 착용한 미시간 교포 수험생 홍진경, 수능 필수템인 떡볶이 코트 차림의 주우재와 S대 법대 수석 합격 아우라의 조세호, 2대 8 가르마에 회초리까지 풀 장착한 학생 주임 선생님 우영까지 수능 풍경을 완벽 연출한 다섯 멤버들은 각자 수능날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주우재는 “수능 앞둔 1-2주간 문제만 계속 풀었다”며 수능 대비 꿀팁을 전했고, “수능 2주 전부터 성당을 열심히 다녔다”는 조세호의 말에 홍진경 역시 “절에서 불공을 많이 드렸다”며 공감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고3 수험생이 된 멤버들은 백지 동전 획득을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1교시 논술 시험의 주제로 ‘홍김동전 시청률 책임,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논제가 소개되자 홍진경은 “안녕하세요 홍진경입니다”로 첫 문장을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발표자 우영은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웃자”라고 답지를 냈고, 조세호는 “더 자주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고 홍진경의 평창동 집에서 모이자”는 말로 홍진경을 당황시켰다. 홍진경은 멤버들과 제작진에 이어 OTT 프로그램과 유튜브 개발자들, 나아가 스티브 잡스와 벨 형제까지 소환하며 릴레이 책임 전가로 웃음을 안겼고, 주우재는 시청자들의 노력을 요구하며 “제작진이 시청자 1만 명 당 소정의 금액을 줄 것”이라는 뻔뻔한 태도로 멤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숙은 “3~5년의 시간을 달라. 그때도 시대가 맞지 않는다면 우리가 접겠다”는 선언을 했다. 멤버들의 논술 답안지 내용을 듣던 국어 강사 김젬마는 주우재에게 “뻔한 것보다는 뻔뻔한 것이 더 창의적”라고 평해 30점을 받은 주우재가 1등을 차지했다.
2교시 평정심 훈련에서는 뒷담화 게임이 진행됐다. “기본 자세가 조평정이야. 거의 흔들림이 없어”라며 자신만만했던 조세호는 홍진경의 여자친구 발언에 발끈했고, “여자친구가 20살 연상이래”라고 한 김숙과 “환갑 잔치는 했네”라는 주우재의 말에 점점 구체화되는 여자친구의 정보로 결국 물을 뿜었다.
나아가 김숙은 “전 재산을 잃었대”라며 조세호의 최대 약점인 주식 상태를 언급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조세호는 김숙의 아찔한 공격에 자신의 주식 그래프 마냥 하향 곡선을 그리며 바닥으로 고꾸라져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김숙은 “여자친구한테 돈도 빌린대”라며 쉴 틈 없는 직진 공격을 날리고, 우영은 “스토리가 탄탄해”라며 큰 그림을 그려 나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조세호는 모든 것을 포기한듯 “틀린 얘기도 아니고 정말 주식 때문에 힘들어요.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라며 각종 소문에 대해 담담하게 사실 관계를 밝혔다.
다음 타깃이 된 김숙은 우영과 홍진경의 연애 공격에도 웃음을 참아내며 선방했고, 멤버들의 인성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주우재는 “조카가 사실은 자식이다”라는 김숙의 말 한 마디에 무너졌지만 선두를 달렸다. 우영 차례가 되자 “결국 택연씨랑 사귄대”라는 주우재와 “우영이 집에 왔다 간 뒤 속옷이 몇 장 없어졌다”는 조세호 덕에 웃음이 터졌고, 결국 “글을 다 못 읽는다”는 말로 웃음 방점을 찍었다. 홍진경 차례가 되자 멤버들의 맹공격이 이어졌고, 결국 ‘홍진경 남자설’에 물을 뿜은 홍진경이 조세호와 공동 4등을 차지했다.
3교시 영어영역에서는 감독관으로 등장한 샘 해밍턴과 함께 영어 면접이 진행됐다. 자기 소개가시작되자 조세호는 의외의 영어 실력으로 조근조근 자신의 꿈을 설명해 샘 해밍턴에게 “퍼펙트”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어 각자의 약점을 설명하라는 샘 해밍턴의 주문에 김숙이 어렸을 때 벌에 쏘여 가슴이 3개라는 말을 “I have three bust”라 표현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각자의 10년 뒤를 묻는 질문에 우영은 “멤버들과 여전히 홍김동전을 촬영하고 있을 거다”라 답했고, 조세호 역시 “홍김동전 10주년 특집 촬영을 하고 집에 돌아가면 남창희가 아닌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때 멤버들이 “다시 결혼 전으로 돌아가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냐”고 질문하자 당황한 샘 해밍턴이 “아니 섭외할 때 이런 말없었는데?”라며 한국말을 쏟아냈고, 홍진경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묻자 “보말 칼국수, 곤드레 밥” 등 미식가 다운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샘은 발음이 좋았던 우영을 1등으로 뽑았다. 이어 의외의 학생으로 조세호를 호명하며 “문법은 틀리지만 자신감 덕분에 소통이 된다. 이태원에서 20년 동안 장사를 한 느낌”이라며 칭찬했다.
이어 멤버들의 통합 점수 공개와 함께 백지 동전을 획득한 최고 우승자가 가려졌다. 공동 4위로 김숙과 조세호가 등극했고, 홍진경, 장우영 순으로 이어지며 1등은 주우재 결정됐다. 백지 동전을 받을 줄 알았던 주우재는 뜻밖의 제작진이 별도 평가한 예능 성적표가 공개되며 또다시 반전이 펼쳐졌다. 제작진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즐겁고 재밌게 사는 것 또한 행복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해 ‘수능 대비 훈련’의 또다른 의미를 드러냈다. 이에 오늘 녹화에서 가장 맹활약하며 예능성적 1등을 차지한 멤버는 김숙이었다. 김숙은 백지 동전까지 획득하며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