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안녕” 지민·정국, 육군 동반 입대…BTS 전원 ‘군백기’ 돌입

입력 2023-12-13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제이홉·슈가, 입소 동행 우애 과시
팬덤의 성숙한 ‘비대면’ 환송 눈길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
아미(팬덤) 없는 지민과 정국의 아미(군) 입대. ‘잠시만 안녕’을 고하는 환송의 자리엔 육성 환호 대신 현수막, 랩핑 버스 심지어 ‘애드벌룬’이 질서 있게 자리 잡았다. 이 또한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가 만든 성숙한 응원 문화의 실례가 아닐까 싶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이 12일 ‘동반 입대’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 27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나란히 입소했다. 전날 11일 RM과 뷔의 입대 당시도 그러했듯 멤버 제이홉과 슈가가 지민과 정국의 입소에 동행해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 제이홉과 슈가는 이들에 앞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이며, 현재 휴가 중이다.

지민과 정국이 동반 입대한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는 맏형인 진이 교육 조교로 근무 중인 부대로, 세 사람이 조교와 훈련병 관계로 해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됐다.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된 입영 러시에서 눈에 띄었던 대목은, 거의 완전한 ‘비대면’으로 펼쳐진 거대 팬덤의 환송 패턴이었다. 입영 당일 방문 자제를 신신당부했던 RM과 뷔, 지민과 정국 네 멤버의 바람이 정확히 이뤄졌으며, 이를 대신해 팬덤 아미는 랩핑 버스 여러 대를 위시로, 각종 현수막 여기에 ‘애드벌룬’까지 띄워 네 멤버의 무탈한 군 생활을 기원했다.

입영 전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한 대목도 화제였다. RM과 뷔에 이어 지민과 정국도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입소 직전 ‘반삭의 모습’을 공개 눈길을 끌었다.

지민은 “머리를 깎고 나니 실감이 난다. 뒤처지지 않고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으며, 정국은 “멤버 전원 군복무에 들어가게 됐는데 가기 전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자신들을 기다릴 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RM과 뷔, 지민과 정국의 연속 입대로 방탄소년단은 완전한 ‘군백기’에 돌입했다. 이들의 전역 예정 시기는 2025년 6월. 케이(K)팝 업계에선 이와 맞물려 일명 방탄소년단 2.0 ‘완전체’ 컴백 시기를 2025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