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돈 세보는 며느리, 나를 돈으로 보나 싶어 속상” (금쪽상담소) [TV종합]

입력 2024-05-03 08: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금쪽 상담소’에 짠테크로 자산을 크게 부풀리며 재테크의 여왕이 된 배우 전원주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86세의 나이에도 바쁘게 살고 있다는 전원주는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라는 충격적인 고민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나 혼자구나라고 생각해”라며 남편과 사별 후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한다. 혼자 있을 때 “이러다가 만약에 죽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살자는 아들이 없어 그런가보다. 아들 집이 궐 같아 빈방이 있어 살고 싶다고 하니 옷방한다고 하더라. 엄마 오지 말라는 것”이라며 합가에 대해 철벽치는 자식들에게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집 청소가 필요하거나 반찬이 필요하면 자식들을 부르고는 하는데 오면 용돈을 준다고 고백한다. “걔네를 오래 잡고 있으려면 돈 봉투를 안 줘야 해”라고 말하며 나보다 돈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에 대해 전원주는 “며느리가 돈을 받자마자 세보고 있더라 나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가 싶더라, 내가 돈으로 보일 때 속상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고민을 들은 MC 정형돈은 “용돈 줄 때 얼마나 주세요?”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용돈으로 100만 원을 주고 아들들에게는 건물도 하나 사줬다”라며 짠순이 이미지와는 달리 가족들에겐 통 큰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언제부터 아들들에게 용돈을 주셨어요?”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자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손주들의 학비 등을 지원해 주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돕는 것이 부모이지만, 이미 중년에 접어든 자녀인데 부모의 역할을 고민하세요”라며 아직도 전원주가 부모의 역할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원주에게 “자식들이 돈 받으러 오나? 하는 마음이 조금 있으신 것 같아요”라고 질문한다. 이에 전원주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애들이 온다고 하면 얼마를 줄까 부담이 돼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다. 용돈이 없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다른 날 오라고 하고 용돈을 준비해 두기도 한다고 짠한 속사정도 공개됐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어떤 것을 매번 똑같은 스케줄로 해주면 다음에도 또 그렇게 할 거라고 기대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안 해주면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지적한다. 반면 “불규칙적으로 줄 때는 언제나 기대한다”라며 전원주가 직접 만든 용돈 루틴화를 날카롭게 짚어 내기도 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