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직계 후손’ 정해인 타격감 기대해 (엄마친구아들)[종합]

입력 2024-08-14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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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이 ‘로코킹’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발표회. 행사에는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온,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 분)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다시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갯마을 차차차’ 유제원 감독, 신하은 작가의 재회작이다.

유제원 감독은 “신하은 작가와 두 번째 작품이다. 작품 결은 전과 비슷하다. 다른 특징이 있다면, 아주 어릴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라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타이밍도 존재한다. 이런 세밀한 감정을 주목해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엄마친구아들’ 연출 방향을 밝혔다.



작품 타이틀 그대로 이른바 ‘엄친아’를 연기하게 된 정해인은 “대한민국에서 촉망받는 건축사 사무소 대표다. 내 입으로 설명하기 민망하고 낯간지러운데 외모와 성격과 능력이 골고루 갖춰진 ‘엄친아’다. 흑역사를 유일하게 속속이 아는 배석류와 성인이 돼 동네에서 만나 로맨스를 펼치게 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약칭 로코) 장르에 도전하게 된 점에는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항상 그렇듯 도전은 해야 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있었다. 이때 감독님과 작가님, 정소민 배우 도움을 많이 받아 현장에서 빨리 녹아들 수 있었다.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은 서정적이고 정서가 어두운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 멜로였다. ‘엄마친구아들’과 굳이 차이를 둘 수 없지만, 코미디가 전작보다 많다. 현장에서 이렇게 많이 웃었던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이 웃으며 촬영했다. 상황 자체를 유쾌하게 써준 작가님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언급했다. 정해인은 실제로 ‘엄친아’ 이야기를 많이 듣느냐는 물음에 “부정하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해인은 “내가 느끼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100만점에 99점이다”라고 말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좋은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호흡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 현장 스태프들과의 호흡이 기억에 남는다. 배우들이 현장에서 마음껏 놀 수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그래서 우리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스태프들 노고를 전했다.



한동안 주춤하던 tvN 드라마가 올해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해인에게는 시청률 등에 대한 부담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정해인은 “부담보다 기대가 크다. 결과는 하늘의 뜻이다. 촬영장에서 대본을 볼 때 마음가짐은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었으면 한다.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제원 감독은 “정해인은 타격감이 좋은 배우다. 극 초반 티격태격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올곧고 올바르고 훈훈한 친구가 오랜만에 소꿉친구를 만나 놀림 받을 때의 타격감이 좋다. 극 중 승효를 막대해 주는 친구들 모습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 직계 6대손으로 실제 조상부터 남다른 ‘엄친아’ 정해인이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로 ‘국민 엄친아’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마친구아들’은 17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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