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vs 신혜선’ 사진제공|지니TV
23일 첫 방송하는 ENA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사실 1인 2역은 화제를 모으기 좋은 소재지만, 탄탄한 연기력이 밑바탕 되지 않으면 작품 완성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배우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신혜선은 앞서 주연한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과 ‘철인왕후’를 통해 1인 2역을 선보여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신혜선은 1년여 만에 주연으로 나선 새 드라마에서도 스스로에겐 ‘만능 치트키’와 같은 1인 2역에 도전하며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드라마는 마음속 깊은 상처로 인해 새로운 인격이 생긴 아나운서와 그의 옛 연인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신혜선은 아나운서 주은호와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 역을 맡았다. 혜리는 은호에게 새롭게 생겨난 인격이다.
주은호는 까칠한 성격을 지닌 14년 차 아나운서다. 자신의 목표인 단독 방송 출연을 위해 주말 촬영도 마다하지 않는 야심 찬 캐릭터다.
반면 주은호는 주차장 관리소 직원을 최고의 꿈으로 삼는 초긍정 아이콘이다.
두 캐릭터가 설명만으로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팬들은 물론 방송가에서는 신혜선이 상반된 두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제작진은 “신혜선은 천생 배우라는 말이 어울린다. (신혜선이)1인 2역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느꼈지만 촬영을 진행할수록 ‘역시’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다”면서 “믿고 봐도 좋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