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김삼순’은 나의 동아줄이자 터널 끝 빛과 같았던 작품”

입력 2024-09-05 17: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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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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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이 자신의 첫 미니시리즈였던 ‘내 이름은 김삼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려원은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웨이브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서 “‘졸업’이라는 작품을 막 끝내고 쉬던 중에 ‘김삼순’을 리마스터링한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최근에 제 SNS 피드에 ‘김삼순’ 관련 피드와 짤(밈)들이 막 올라오는 걸 보고, ‘왜 자꾸 눈에 띄지?’라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리마스터링 소식을 듣게 돼서 너무 신기하다. 예전 내 모습을 보니 참 푸릇푸릇하구나 싶더라. 너무 감회가 새롭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그때 저에게 ‘김삼순’은 동아줄 같은 작품이자 긴 터널 끝의 빛과 같은 작품이었다”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때 전 아침드라마로, 배우로 데뷔했고 베스트극장, 시트콤, 국군 드라마 등에 출연하면서 미니시리즈에 너무 출연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오디션을 열심히 봤지만,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다가 ‘나 이제 오디션 안 봐!’라고 포기하던 순간에 ‘김삼순’ 김윤철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포기하는 마음으로 메이크업도 안 하고 옷도 평소 입던 제 옷을 입고 갔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함께 ’김삼순‘을 해주실 의향이 있냐?’라고 물어봐 주셨고 바로 ‘할래요!’라고 답했다. 그 뒤에 저에게는 다 꿈 같은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5년 16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8부작으로 재편집 및 4K 리마스터링돼 6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명작으로 회자되는 2000년대 대표 드라마를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프로젝트인 ‘뉴 클래식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공개되는 ‘내 이름은 김삼순’은 촌스러운 이름과 뚱뚱한 체형 등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파티쉐 김삼순(김선아)과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현빈)의 로맨스를 그린다. 2005년 방영 당시 평균 시청률 36%,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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