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정·송옥숙, ‘개소리’에 끌린 이유

입력 2024-09-13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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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아이엠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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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예수정과 송옥숙이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예수정은 극 중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방송 작가이자 동명의 캐릭터 ‘예수정’ 역을 맡았다. 송옥숙은 예수정과 함께 ‘시니어벤져스’를 이끌어 갈 막내 ‘송옥숙’ 역으로 시원하고 발랄한 성격의 방송국 분장사이자 누구보다 동료들을 의지하고 아끼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방송가 동료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배우 이순재와 김용건, 조명 감독 임채무와 함께 거제도에서 지내면서 여러 사건 사고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에 다소 어설픈 다섯 명의 동료들이 ‘시니어벤져스’를 결성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함을 더할 예정이다.

먼저 예수정은 ‘개소리’ 출연 계기에 대해 “개의 마음을 인간이 들을 수 있다는 설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은 개소리를 하고 개소리는 진실이다’라는 문장으로 축약하고 싶은데, 진실을 숨기는 사람들도 많은 이 세상에서 개와의 대화를 통해 거짓을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송옥숙은 “선택의 이유라면 단연 시니어 5인방으로 같이 하게 되는 선배님들 덕분이었다. 함께 작품을 많이 했었던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뭉칠 수 있고, 옛날 향수도 느끼면서 시니어 시트콤이라는 장르의 신선함까지 여러 부분에서 호기심이 들었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두 사람은 ‘개소리’의 주요 스토리를 그려나간 이순재, 김용건, 임채무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예수정은 “제가 특별히 뭘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와, 정말 귀신같이 잘하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선배, 동료 배우들을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특히 김용건 선배님이 늘 유머가 넘치셔서 촬영장에 웃음이 많았다. 딜레이가 심해서 기다림이 힘들었던 장면에서도, 빵 터지는 한마디로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셨다. 덕분에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송옥숙 또한 “척하면 척 맞았다. 이순재 김용건, 임채무 선배님은 자주 작품에서 뵀던 분들이고 예수정 선배님은 처음 만나게 됐는데 독특한 매력과 개성을 가진 선배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들 익숙하고 친숙한 분들이라 촬영할 때 어려움은 전혀 없었고, 서로 분위기를 잘 맞춰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예수정은 동명의 캐릭터 ‘예수정’에 대해서는 “구태의연하고, 예절은 사양하고, 핵심으로 직진하는 성격의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기가 세고 입도 험하다. 저와 닮은 점이 있기도 하고 또 새로운 면이 있기도 한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게다가 송옥숙은 “캐릭터 송옥숙은 애교도 많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극 중에서도 실제 현장에서도 시원하고 발랄한 성격으로 분위기를 업 시키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아끼는 부분이 나와 많이 닮은 것 같다”고 했다. 탄탄한 내공과 경험으로 다채로운 작품에서 놀라운 장르 소화력을 보여주는 예수정과 송옥숙의 연기 변신이 또 한 번 기다려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지원한 드라마 ‘개소리’는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개소리’는 오는 25일(수) 밤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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