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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 C&C·나무엑터스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함께한 영상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16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는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나은을 만나 대화하는 곽튜브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출연자가 이나은이라는 것과 그 대화 내용이다.
영상 속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며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고 털어놨다.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속상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이야기했다.
이나은은 과거 학교폭력 가담 의혹과 같은 팀 멤버 따돌림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 이런 상태에서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했던 곽튜브가 정작 학교폭력 가해 의혹과 ‘왕따 논란’에 휩싸인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문제가 된 것. 곽튜브 채널에는 해당 콘텐츠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곽튜브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곽튜브는 16일 밤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 이번 영상은 내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내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관련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그런데도 비판 여론은 거세다. 과거 학교 폭력 근절 캠페인까지 참여했던 곽튜브이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결국 해당 캠페인 영상도 비공개처리 된 상태다. 긍정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받던 곽튜브이기에 이번 논란은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듯하다. 과연 곽튜브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한편 이나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은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가 ‘해당 사실이 없다’는 글을 다시 올리고 사과했다. 이후 관련해 추가 폭로 등 관련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된 듯하다.
같은 팀 멤버 따돌림 의혹도 법적 분쟁까지 번졌지만, ‘그룹 내 왕따(따돌림)’의 경우 그룹 내 일반적인 인간 관계적 문제는 있었으나, 이를 ‘왕따’라고 명확히 판단하기 힘들다. 따라서 허위 사실 여부 판단 곤란하다는 취재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멤버 간 이간질’의 경우 관련 참고인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하나, 사건을 받아들이는 주관적인 입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허위 사실 여부 판단 힘들다는 수사 결과 내용이다. 즉, 따돌림 의혹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에이프릴 내 따돌림 논란은 여전히 설전의 대상이다.
● 다음은 곽튜브 공식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