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 스포츠동아DB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 ‘특수’를 톡톡히 본 주인공은 이찬원이다.
한가위를 맞아 특별 편성된 각종 특집 프로그램 가운데 이찬원의 이름을 건 ‘단독 쇼’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비슷한 콘셉트의 음악 특집 프로그램들은 물론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대작 영화들까지 모두 제치며 또다시 ‘믿고 보는’ 대명사임을 입증했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14~18일)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KBS 2TV ‘추석 특집 쇼 이찬원의 선물’(선물)이 전국 가구 기준 7.4%를 기록했다.
이날 이찬원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참가 당시 불렀던 ‘미운 사내’를 시작으로 ‘너는 내 남자’, 찬또배기라는 애칭을 만들어준 ‘진또배기’ 등 인기곡을 불렀고, 여기에 시대별 메들리와 화려한 댄스까지 다채롭게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 생애 첫 단독 특집 쇼”의 안방극장 위력은 대단했다.
박명수, 가수 이민우 등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한 KBS 1TV ‘전국노래 자랑 별의 전쟁’(6.4%)과 가수 박진영의 음악 인생 30년을 돌아본 KBS 2TV ‘추석 대기획- 딴따라 JYP’(3.3%), TV조선 ‘영탁 쇼’(4.2%) 등 각 방송사를 대표한 음악 특집쇼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명절 볼거리로 자리 잡은 특선 영화도 이찬원 흥행 파워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7.1%), ‘명량’(3.2%), ‘밀수’(4.0%)와 이병헌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3.0%) 등이 줄줄이 출격했지만 이찬원 특집쇼 성적을 따라잡진 못했다.
이뿐만 아니다. 이찬원은 이번 연휴에 선후배 가수들과 함께한 SBS ‘더 트롯쇼: 한가위 특집’과 2년 만에 부활한 MBC ‘아이돌 선수권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인기와 화제성을 톡톡히 과시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