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라도 정의 구현”…‘베테랑2’·‘무도실무관’, 악인 처단 액션물 인기

입력 2024-09-22 17: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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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NM·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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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한 정의 구현이 대세!’

악인을 시원하게 처단하며 ‘정의’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닮은 꼴 두 영화 ‘베테랑2’와 ‘무도실무관’이 각각 극장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장악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을 중심으로 강력 범죄 수사팀이 연쇄살인마를 찾아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 ‘베테랑2’가 극장가를 독식하고 있다. 13일 개봉해 6일 만에 손익분기점 400만을 넘겼고 21일까지 529만 관객을 모으는 ‘역대급’ 흥행 속도를 보인다. 이는 2015년 1341만 관객을 모은 전편보다도 빠른 속도로, 이에 따라 자연스레 1000만 관객 돌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영화는 ‘절대적 악인’을 내세웠던 전편과 달리 흉악한 범죄자를 찾아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 ‘해치’(정해인)을 내세워 관객에게 정의에 대한 많은 생각과 고민거리를 안기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정의를 부르짖는 자들이 범하는 오류와 악과 선의 모호한 경계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은 소아성애자, 성폭행범 등 전자발찌를 찬 흉악범들에 맞서 정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보다 단순하면서도 통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체중을 8kg이나 늘려 무술 유단자인 무도실무관을 연기한 김우빈의 뛰어난 액션 연기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덕분에 영화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 영화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개봉 첫 주 글로벌 누적 시청 1510만 시간, 시청 수 830만 건을 기록, 비영어권 영화 주간 시청 순위 1위에 오르며 유의미한 글로벌 기록도 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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