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비율 조정·불공정 팀 미션’…‘흑백요리사’ PD, 논란에 답하다

입력 2024-10-07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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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TOP8 기자와의 ‘맛’남 행사에 참석한 김학민 PD, 김은지 PD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7일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TOP8 기자와의 ‘맛’남 행사에 참석한 김학민 PD, 김은지 PD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글로벌 차트 정상을 꿰차고 각종 화제성 지수 최고점을 경신하며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인기 콘텐츠’로 등극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학민, 김은지 PD는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는 최종화 공개 하루 전인 7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겔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큰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을 둘러싼 일부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요식 업계 활기 뿌듯”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차트 1위에 오른 ‘흑백요리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지수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주차 점수는 전주 대비 66.1%나 급등했으며 지난해 드라마 ‘더 글로리’ 이후 넷플릭스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점수까지 기록했다.

김은지 PD는 이러한 인기 원동력을 “100인의 요리사들”에게 돌렸다. 김 PD는 “신구 셰프들 조화가 잘 된 결과”라며 “친숙한 유명 셰프들부터 새롭게 알려진 셰프들 매력까지 잘 전달된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심사위원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안성재 셰프 노고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의 심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제작진 개입 일체 없이 이뤄진 것”임을 강조하며 “심사위원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요식업계가 활기를 띄는 것 같다 크게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 에드워드 리,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김학민 PD,  김은지 PD, 장호준, 이모카세 1호, 최현석, 나폴리 맛피아, 사진제공|넷플릭스

왼쪽부터 에드워드 리,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김학민 PD, 김은지 PD, 장호준, 이모카세 1호, 최현석, 나폴리 맛피아, 사진제공|넷플릭스

○“5:5 흑백 비율, 제작진 의도 아냐”

프로그램을 둘러싼 일부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2라운드 미션으로 백수저, 흑수저 셰프 각 11명이 합격한 것은 물론 톱8 역시 ‘백과 흑’ 각 4명으로 결정되자 제작진이 라운드 진출자 ‘흑백 비율을 조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학민 PD는 “제작진도 흑백 비율이 정확하게 나뉠 때마다 아쉬워 했다. 오히려 제작진은 비율이 엇갈리길 바랐다. 하지만 미션 결과는 제작진의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리얼한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 설명했다.



개인 기량을 제대로 드러내기 힘든 잦은 팀 미션과 그 과정에서 갑작스레 일부 팀원을 강제 방출하는 등의 불공정한 룰에 대한 시청자 불만에 대해서는 “경청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답했다.

특히 김 PD는 사전제작 예능으로 인해 시청자 피드백을 곧바로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면서도 차후 시즌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기다리던 개인 미션 ‘끝판왕’은 8일 공개되는 에피소드에 담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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