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건희소스’는 잊어라…‘로투킹’으로 깜짝 반전 성공

입력 2024-10-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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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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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그룹 원어스가 ‘절치부심’ 끝에 스타덤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최근 출연 중인 엠넷 아이돌 경연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 에이스 투 에이스’(로드 투 킹덤2)에서 반전 활약을 펼치면서 국내외 케이(K)팝 팬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원어스는 지난달 19일부터 방송한 ‘로드 투 킹덤2’에서 다양한 무대를 펼치면서 더뉴식스, 더크루원, 에잇턴, 유나이트, 크래비티, 템페스트와 실력을 겨루고 있다. 2020년 시즌1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던 이들은 4년 만에 재도전한 끝에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면서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직행했다.

이들의 성장 서사는 그룹의 ‘에이스’ 환웅이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모든 라운드를 ‘에이스 배틀’과 ‘팀 배틀’, 2가지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환웅이 첫 방송 이후 줄곧 ‘에이스 배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환웅은 앞서 평가전에서 노래 ‘풋 온 어 해피 페이스’에 맞춰 조커로 변신해 풍부한 표정 연기를 펼쳐 처음으로 ‘에이스 배틀’ 정상에 올랐다. 이어 1차전 ‘VS 배틀’에서는 NCT 127의 ‘영웅’을 영화 ‘킹스맨’ 콘셉트에 녹여 한 편의 액션 영화 같은 무대를 완성하면서 또 다시 ‘에이스 배틀’ 1위를 거머쥐었다.

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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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활약상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즈는 환웅을 집중 조명하면서 “에이스로서 압도적인 스타성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그가 2차전 큐시트 결정권 등 경쟁에 유리한 ‘베네핏’을 연달아 획득하면서 원어스는 덩달아 강력한 견제 대상으로 떠올랐다. 모든 팀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크래비티와 일찌감치 경쟁 구도도 형성했다.

여기에 ‘밈’(인터넷 유행)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은 멤버 건희의 지원사격까지 추가되면서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건희는 10~2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중국음식 훠궈에 곁들여먹는 소스를 절묘하게 배합한 이른바 ‘건희소스 레시피’를 MZ세대에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이처럼 독특한 방식으로 팀을 알렸던 건희가 최근 ‘건희소스’ 두 번째 버전을 새로 공개해 다시 한 번 유행의 중심에 섰고, 관련 관심을 ‘로드 투 킹덤2’로까지 잇고 있다. 각종 SNS에는 “건희를 향한 고마움을 담아 원어스 영상을 재생했다” “훠궈를 먹다 건희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실력파여서 깜짝 놀랐다” 등의 기상천외한 반응이 쏟아지면서 또 다른 ‘밈’까지 형성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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