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그 동재X우리 동재…돌아온 이준혁, ‘좋거나 나쁜 동재’ (종합)[DA:현장]

입력 2024-10-08 14: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비밀의 숲’ 팬들의 바람이 드디어 실현됐다. ‘비밀의 숲’에서 ‘느그 동재’ ‘우리 동재’로 불린 서동재 캐릭터가 스핀오프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 ‘좋거나 나쁜 동재’가 ‘비밀의 숲’ 신드롬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준혁, 박성웅 그리고 박건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박건호 감독은 “서동재 검사의 생존기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되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좀 더 집중했다. 서동재 검사가 과연 비리검사로 남을 것인지, 정의롭게 갈 것인지는 끝까지 봐주시면 나온다. 이준혁이 동재 자체였기 때문에, 너무 ‘동재스럽다’를 느끼실 거다. 대치점도 주의 깊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좋거나 나쁜 동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좋거나 나쁜 동재’의 제목에 관해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 시즌1에서는 ‘느그동재’로 불리면서 얄밉게 묘사됐다. 또 시즌2에서는 ‘우리동재’로 불렸다. 시즌2 끝날 때까지도 동재는 옳은 길을 향해 가는지, 과거의 비리로 치우쳐지는 지 경계선에 머문다고 생각했다. 작가님과 배우와 이야기를 했을 때 ‘좋거나 나쁨’이 두 가지의 모습을 다 보고싶어 하시지 않을까 해서 나온 제목이었다. 이 제목이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제목 자체가 마음에 들고, 동재스러운 제목 같아서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비밀의 숲’ 스핀오프의 주인공이 된 소감에 관해 “원래는 개인적으로 스핀오프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담이 너무 컸다. 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동재라는 캐릭터가 의도한 부분 없이, 팬들의 리액션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기사가 처음 났을 때 호의적인 마음이 많았다. 그래서한 번 더 나와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새로움을 보여주기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비밀의 숲’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싶었다. ‘비밀의 숲’이 파인다이닝이라면 ‘좋거나 나쁜 동재’는 디저트 정도가 되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준혁은 “시즌1 때는 애정이라고 하면 동재라기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부분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스핀오프까지 오면서는, 시즌1 때는 안 좋아하는 사람을 모델로 했었다. 이번에는 내 개인이 많이 들어갔다. 거기서 기억에 남는 대사는 ‘하루만 더 하다가 어느새 오늘이지’라는 말이 배우 인생과 닮아있었다. 또 짠한 부분이 동재와 닿아있었다. 캐릭터와 내가 성장하면서, 정말 싫었던 사람을 표현했는데 나와 와 닿는 부분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이자,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고민과 부담은 전혀 없었다. 영광이었고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면서도 내내 행복했다. 이번 작품은 더 특별하게 끝나갈수록 더 아쉬워지는 작품이었다. 동재는 불로장생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나는 작가님의 권한이다. 부산에서 그래서 수발을 많이 들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건호 감독은 ‘비밀의 숲’에 등장했던 배우 조승우, 배두나 등 배우들이 ‘좋거나 나쁜 동재’에 특별출연을 예고하는 지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긴 한데, ‘비밀의 숲’ 캐릭터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이 나오니까 기대해달라. 제 입으로 말씀드릴 수 없어서, 오픈 되면 확인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건호 감독은 ‘좋거나 나쁜 동재’와 ‘비밀의 숲’의 차이점에 관해 “아직 국내에서는 이런 식의 스핀오프가 많지 않았다. ‘비밀의 숲’이 정치적, 사회적 이야기였다면, ‘좋거나 나쁜 동재’는 인간적인 매력이 탄탄한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동재와 비슷한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이 인간적인 서동재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동재의 매력을 따라가면, 더욱더 새로운 모습의 스핀오프가 될 것 같다. ‘비밀의 숲’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되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좋거나 나쁜 동재’처럼 자신의 캐릭터를 이야기하는 스핀오프에 대한 기대감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저는 벌써 제목을 생각해뒀다. ‘나쁘거나 더 나쁜 남완성’이다” “저는 동재라는 캐릭터는 입체적이다. 이수현 작가님이 더 비굴해지라고 하면 비굴해지겠다” “만약 시즌2를 하게 되면 나빴을 때만 손을 잡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로,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 이야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그리고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과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용산아이파크몰 CGV|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