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대가’ 반전 과거 “요리 전혀 못했다” 백종원도 깜짝 놀라 [종합]

입력 2024-10-25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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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대가’ 반전 과거 “요리 전혀 못했다” 백종원도 깜짝 놀라 [종합]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급식대가 이미영 씨가 백종원과 재회했다.

25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급식의 추억이… 오늘 내게도 생길 거 같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급식대가는 학교 급식 메뉴를 선보이며 백종원과 토크를 펼쳤다.

백종원은 “궁금한 사람 베스트 중 한 분이셨다. ‘흑백요리사’ 촬영 당시 참가에 의의를 두고 오셨고 서울에서 주무실 준비도 안 하고 오셨다더라”고 말했다. 급식대가는 “요즘 감사하게도 너무 많이 불러주시더라. 전화도 문자도 많이 온다”고 근황을 밝히며 “경남 양산 하북초등학교에서 9년 근무했고 15년 조금 넘게 (조리사로 일)했다. 학교에서 조리사는 나 한 명이었고 조리실무사가 있었다. 둘이서 120인분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은퇴했다는 급식대가는 “퇴직 전날 아이들이 찾아와서 안아주는데 눈물 나더라”면서 “지금도 가끔 아이들 소식을 듣는데 ‘안 오시냐’고 하더라. 급식 받을 때 아이들이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지나갔다. 아이들을 상대로 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지 짜증내면서 하면 음식이 안 된다”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주변에 사업하는 분들이 급식대가와 어떻게 연결 안 되냐는 부탁을 정말 많이 하더라. 오신 김에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급식대가는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최근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고도 알렸다. 그러면서 “아들이 퇴직 기념으로 한 번 찍자고 해서 해봤다. 댓글에도 좋은 말만 있더라. 너무 많이 관심 가져주실 줄 몰랐다”고 전했다.

급식대가가 준비한 메뉴는 순두부찌개, 대패삼겹살고추장볶음, 계란말이. 그는 “‘흑백요리사’ 때보다 지금 더 떨린다”면서 백종원에게 “거짓말하면 안 된다. 맛없으면 맛없다고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음식을 맛 본 백종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굉장히 안 좋은 일을 하신 거다. 초등학생들에게 그런 입맛을 가르치면 애들이 어디 가서 밥을 먹냐. 그 친구들이 진학할 학교의 급식 선생님은 무슨 죄냐. 그 친구들의 입을 버려놓는 것”이라고 격한 극찬을 내놨다.

급식대가는 “과거로 돌아가도 조리사를 다시 할 거냐”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할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결혼해서도 음식을 전혀 못했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라 요리책을 보면서 공부했다”고 반전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주 게스트로는 ‘흑백요리사’에서 ‘빠스’로 화제를 모은 중식의 대가 정지선 셰프의 출연이 예고됐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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