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한 후 열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불꽃 카리스마’라는 수식어를 얻은 민호가 이전에 보여주지 않은 감성적인 매력을 새로이 꺼내 보인다. 16년 만인 4일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 ‘콜백’(CALL BACK)을 통해서다.
샤이니의 마지막 ‘솔로 정규 주자’이기도 한 민호가 신보를 내는 것은 2022년 12월 미니 1집 ‘체이스’(CHASE)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내 음악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타이틀곡 ‘콜백’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10개의 트랙리스트로 앨범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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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 욕심을 꺾고 주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배경은 “발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민호는 “그동안 열정적인 이미지를 주로 선보인 걸 알고 있다. 나만의 솔로 음악 세계를 잘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그런 내가 이런 ‘알앤비(R&B) 팝’ 곡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호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그가 16년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들도 한달음에 달려왔다. 수록곡 ‘파이어워크스’(FIREWORKS)에는 라이즈 소희가, ‘비커즈 오브 유’(Because Of You)에는 에스파 닝닝이 피처링에 참여해 민호의 목소리와 합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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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가 새 앨범에 더 힘을 준 데에는 “샤이니 멤버 중 마지막 솔로 정규 주자”라는 점도 작용했다. 그는 “멤버들이 앞서 (솔로로서)좋은 모습을 보여줘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솔로 활동으로 개인의 개성을 발휘하고 팀 활동을 할 때는 하나로 뭉치는 매력이 우리의 강점이자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시도’는 끝나지 않는다. 11월 30일~12월 1일 양일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16년 만의 첫 솔로 콘서트를 통해 “민호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도 마련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