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박지현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일 개봉하는 ‘히든페이스’는 사라진 줄 알았던 여성(조여정)이 밀실에 갇히고, 약혼자(송승헌)가 자신의 후배(박지현)와 농밀한 불륜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 감독은 밀실에 갇힌 채 꼼짝 없이 연인의 정사를 지켜본다는 충격적인 설정의 이번 영화를 통해 억압된 욕망의 민낯, 금지된 관계 등을 적나라하게 그릴 전망이다.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이 연출한 2011년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 박지현은 “도전이라고 한다면 하면 배우로서 굉장한 도전일 수 작품이었다. 하지만 제가 배우로서 고민한 부분은 내가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혹은 이 캐릭터를 내 옷으로 잘 만들어낼 수 있을 거는 거였다. 그래서 노출이나 그런 부분을 계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제가 가진 부담은 그런(노출에 대한) 부담보다는 화면 속에서 제가 캐릭터로서 그 장면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그런 확신에 대한 부담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