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과 정유미의 ‘백허그 사고’ 현장이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 극본 임예진)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다.
주지훈은 극 중 독목고 이사장이자 윤지원의 하나뿐인 원수 ‘석지원’ 역을, 정유미는 18년 만에 원수 석지원과 재회한 독목고 체육 교사 ‘윤지원’ 역을 각각 연기한다.
21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윤지원(정유미 분)은 김치냉장고를 열고 있는 누군가의 등을 다정하게 끌어안는다. 넓은 등에 뺨을 댄 채 조잘거리는 윤지원. 그러나 김치냉장고에서 숙였던 허리를 들자 기막힌 반전이 드러난다. 윤지원이 안은 남자가 철천지원수 석지원(주지훈 분)이었던 것. 갑작스러운 백허그 사고에 당황해 얼어버린 원수지간.
특히 윤지원을 바라보며 굳어있는 석지원의 귓가는 어느새 붉어져 있어, 윤지원이 첫사랑이었던 과거의 감정이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설레는 긴장감을 안긴다. 이에 때 아닌 ‘백허그’ 사고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바람을 불어올지, 석지원이 독목고등학교의 체육복을 입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윤지원을 향한 석지원의 두근거림과 긴장감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장면”이라며 “함께 있으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두 지원의 달달한 원수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23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