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무빙’에 이어 강풀 작가가 자신의 웹툰을 기반으로 직접 시나리오까지 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또 한 번 ‘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공개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원작 웹툰의 역주행까지 이끌었다.
월트디즈니코리아에 따르면 ‘조명가게’는 2024년 공개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중 최다 시청 수를 기록했다. 올해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는 총 9편으로 ‘조명가게’ 종전 최고 시청 수를 기록하고 있던 1월 공개작 ‘킬러들의 쇼핑몰’을 제쳤다.
‘조명가게’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무빙’에 이어 디즈니+ 런칭 이후 공개된 역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시청 수까지 기록하며 원작자 겸 작가인 강풀을 명실공히 ‘디즈니+ 최고의 흥행 메이커’로 우뚝 서게 했다.
18일 공개된 최종회 엔딩에는 ‘무빙’ 세계관과 연결되는 쿠키 영상이 담겨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풀 유니버스’의 본격적 확장을 기대케 하는 해당 쿠키 영상에는 ‘무빙’ 주인공으로 재생 능력을 가진 체대 입시생 희수 역의 고윤정이 깜짝 등장했다. 여기에 박정민이 ‘무빙’에서 손만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영탁 역으로도 모습을 드러냈다. 영탁은 강풀 웹툰 세계관 속 주요 인물로, 이후 드라마 세계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측된다.
드라마 인기와 함께 원작 웹툰의 조회수와 매출 역시 폭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명가게’ 5·6화가 공개된 이후인 15일까지 판매 추이를 집계한 결과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원작 웹툰 조회수와 매출이 각각 187배와 159배나 증가했다. ‘무빙’의 원작 웹툰 역시 작품 열람 증가 추세로 돌아서 같은 기간 동안 조회수가 2배, 매출 경우 3배 늘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명가게’와 ‘무빙’ 외에도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 등 강풀 유니버스를 담은 또 다른 웹툰들의 정주행 열풍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