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눈물의 사과에도 결국 ‘폭군의 셰프’ 하차

입력 2025-01-11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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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사진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배우 박성훈이 결국 차기작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한다.

11일 박성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과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많은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박성훈은 12월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AV(Adult Video, 성인 비디오) 표지를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하지만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물은 일파만파 퍼졌고, 수많은 여성의 전라와 성관계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성훈이 소셜미디어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너무 많이 오고 있는 가운데, DM을 확인하다 실수로 업로드를 한 것 배우 본인도 너무 놀랐고, 이런 시국에 그런 실수를 하게 돼 너무 죄송해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특히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 “먼저 최근에 저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과 심려 끼친 점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작품과 캐릭터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사실 굉장히 속상하다. 일단 저희팀 전체에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박성훈의 이미지 타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그가 주인공으로 낙점된 ‘폭군의 셰프‘ 측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이 사건 이후 예정되어 있는 대본 리딩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 측은 “국가 애도 기간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박성훈은 하차를 결정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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