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6억 슈퍼카 포기하고 통 큰 기부…“물욕 생기지만 아이들 위해”

입력 2025-02-07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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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6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45세 이지혜 인생 최초 큰맘 먹고 저지른 역대급 플렉스(슈퍼카,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지혜는 “얼마 전에 생일이었는데 스케줄이 있어서 케이크밖에 못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생일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소형 전기차 구매’를 꼽으며 슈퍼카가 전시된 중고차 판매장을 찾았다.

전시된 슈퍼카들은 중고임에도 오픈카는 6억 5000만 원, SUV 5억 5000만 원의 가격을 자랑했다. 이지혜는 흰색 페라리에 눈독을 들이다가 “50살 정도 되면 (사겠다). 5년 남았다. 5년 후에 예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점심을 먹으러 간 이지혜는 “차를 살 생각이 없었는데 물욕이 생긴다“라며 ”백화점 많이 가면 안 되고 인스타 많이 하면 안 된다. 견물생심이라고 사람이 물욕이 생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 봤다. 스위치가 꺼지면 모든 게 물거품처럼 사라진다”라며 “그렇게 되면 물질적인 게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사람을 살려야 되는 거다. 오늘 차를 보고 왔지만 나는 기부를 할 거다. 아이들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라며 “내가 죽었을 때 많은 사랑을 세상에 뿌려두면 우리 자식들이 사랑받지 않을까. 자식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하는 거다. 이번에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병원에 기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잠깐 물욕에 왔다갔다 했지만 중요하지 않다.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어서 아산병원 번호를 받아왔다”라며 병원에 전화를 걸어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과 함께 해당 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문재완은 “매번 기부하는 것이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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