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4’ PD “육준서♥이시안 한 침대, 현장에서도 놀라” [PD를 만나다②]

입력 2025-02-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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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4’ PD들이 화제의 육준서♥이시안의 침대 장면부터 시즌5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솔로지옥4’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수지 PD는 ‘솔로지옥4’에서 가장 큰 화제성을 모았던 이시안, 육준서의 천국도 침대 장면에 관해 “현장에서 봤을 때는 지옥도에서 어떤 데이트를 했는지 모른 상태였다.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놀랐다. 오히려 편집을 해보니 지옥도에서 관계를 쌓아 오셨더라. 너무 가까워져서 시청자 분들 입장에서도 ‘갑자기?’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 두 분의 관계들이 지속돼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현장에서는 처음에 놀랐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떠올렸다.



또 천국도 데이트에서 육준서, 이시안, 김정수, 정유진의 커플 데이트를 설정한 이유에 관해 묻자 박수지 PD는 “시안 씨가 진짜 연애를 염두에 두고 오셨다. 그런 면에서 준서 씨와 정수 씨의 다른 매력을 명확하게 느끼는 걸 알고 있어서, 같이 데이트를 하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진심으로 연애를 염두에 두고 있어서 실제로 현장에서 많이 흔들리고 고민을 한 것 같다”라며 “현실적인 고민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시안 씨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봤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솔로지옥4’ PD들은 각자가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재원 PD는 “준서, 시안 씨의 마지막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준서 씨가 노력 하겠다고 하면서 길들여진 야수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게 매력적이었다. 연애라는 게 맞춰 가는 거니까, 그 순간 시안 씨도 마음을 열면서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여줬다. 나도 대리 설렘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김정현 PD는 “태오 씨와 시안 씨의 마지막 대화가 기억이 남는다. 더 미안해하고 싶지 않아서 더 쿨한 척을 한 것 같다. 시안 씨도 미안해서 우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솔로지옥4’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라면 메기 면접. 이번 시즌에는 메기를 여성 출연자들이 직접 면접을 보고 뽑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정현 PD는 “저번 시즌에 남자 메기가 없어서 이번 시즌에 해봐야하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우리가 고를 수가 없었다. 제작진의 취향이 너무 달랐다. 그래서 이럴 거면 직접 그 분과 연애를 하는 여자 출연자들에게 맡기자고 해서 그 시스템을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지 PD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지옥도를 나누거나 메기 선발 등 구성을 추가했다. 그러면서 남녀 출연자들이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번 시즌의 아쉬움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솔로지옥’은 늘 화제성의 중심에 선 연애프로그램이지만, 이번 시즌은 역대급으로 화제를 모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관해 김재원 PD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첫 주에 반응이 너무 좋았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출연진이 매력적이라서가 1순위라고 생각한다. 연애프로그램이 오랜 만에 나왔던 것 같다. 텀이 좀 길어지면서 갈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정통 연애 프로그램이 나와서 갈증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솔로지옥’이 계속되려면 진정성에 대한 비판에 최선을 다해 응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솔로지옥’이라는 무인도에서는 최선을 다해 진정성 있게 임하고, 나가서는 좋은 인연으로 임하는 구조가 되게 노력도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시즌에 아쉬웠던 건 메기 후보가 다 들어왔으면 새로운 인연이 생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의 문을 여는 건 어떨까 싶었다. 케미는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거니까. 그런 부분을 하면서 느끼는 것 같다. 기회의 문을 더 넓히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시즌4에 이어 시즌5 제작도 확정지은 ‘솔로지옥’, 김재원 PD는 “시즌5도 역시 늘 그랬던 것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비주얼을 가진 매력적인 솔로 남녀가 나올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진정성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느끼실 수 있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14일 첫 공개된 ‘솔로지옥4’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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