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태연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케이(K)팝 퀸’으로서 우뚝 선 그간의 행적을 모아 선보이는 공연을 개최했다. 그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더 텐스’를 열고 홀로 3만여 관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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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이 약 2시간 30분 동안 쉬지 않고 25곡 가량을 열창하면서 팬들로부터 ‘역대급’이란 극찬을 받았다. 그는 아이돌 공연에서 으레 3~4차례 등장하는 토크 및 VCR 상영 등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무대를 댄서도 없이 홀로 소화했다. ‘믿고 듣는 태연’의 줄임말인 ‘믿듣탱’이란 수식어를 가진 태연은 작은 체구에도 믿기지 않는 시원한 성량과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발휘하면서 팬들의 ‘떼창’까지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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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태연은 케이팝 가수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통하는 케이스포돔에서 2번째 솔로 공연을 펼치면서 모객력 또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는 2023년 6월 ‘디 오드 오브 러브’ 공연으로 솔로 가수로서 처음으로 케이스포돔에 입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케이스포돔에서 그룹 공연과 솔로 공연을 모두 치른 첫 케이팝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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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연으로 10주년 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 태연은 일본,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홍콩 등 총 9개 지역을 돌며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