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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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 ‘걸어도 걸어도’가 5월 21일 재개봉을 확정하며 약 9년 만에 다시 극장가에 찾아온다.

‘걸어도 걸어도’는 바다에 빠진 소년을 구하다 세상을 떠난 장남 준페이의 제사를 위해 고향 집에 모인 가족들의 하루를 그린다. 고(故) 키키 키린, 아베 히로시 등 일본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주연했다.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작 ‘아무도 모른다’와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초기 명작으로 손꼽히는 ‘걸어도 걸어도’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복잡 미묘함을 담백한 시선으로 포착해온 그의 작품관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2016년 재개봉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서 5월 21일 다시 한번 스크린으로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의 정수로 평가받는 ‘걸어도 걸어도’는 개봉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및 팝콘 지수 90%를 기록하는 등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해외 유수 매체들은 “가족 드라마로 이룰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마스터피스” (더 시애틀 타임스), “조용히 다가와 영원히 곁에 머물 영화” (파이낸셜 타임스), “가족의 역동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드라마” (슬랜트 매거진) 등의 극찬을 전한 바 있으며,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살아서 영화를 보는 행복” 이라는 평과 함께 만점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