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제기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경찰처분이 내려진 것과 관련, 키나 소속사인 어트랙트가 ‘녹취록’란 구체적 근거를 들며 여론의 판단을 구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스포츠동아DB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제기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경찰처분이 내려진 것과 관련, 키나 소속사인 어트랙트가 ‘녹취록’란 구체적 근거를 들며 여론의 판단을 구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스포츠동아DB



‘듣고 판단해주십시오.’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제기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경찰 처분이 내려진 것과 관련, 키나 소속사 어트랙트가 ‘녹취록’란 구체적 근거를 들며 여론의 판단을 구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어트랙트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피프티피프티 키나가 제기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와 관련한 녹취를 공개했다.

36초 분량의 MP4 파일로 이뤄진 녹취록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의 통화 내용으로, 키나 상대 “사인은 네가 한 건 아니잖아”란 안 대표의 발언 이어 “저작권 협회 등록 서류를 우리가 제출했고, 사인이 문제가 된다면 우리한테 문제가 되는 것”이라는 대화가 담겨 있다.

어트랙트는 “녹취에도 나와 있듯 해당 발언이 서명 위조에 대한 인식과 책임을 시사하는 대목 임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며 “더욱이 해당 사건은 저작권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없던 신인 아티스트를 상대로 명백한 기망과 권리 강탈이 자행된 중대한 범죄로 당사는 진실을 바로잡고 아티스트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녹취 공개란 강경 대응과 아울러 어트랙트는 해당 사건에 대한 재수사도 촉구했다.  

한편, 같은 날 더기버스는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제기한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 키나가 ‘저작권 등록 서류에 본인 동의 없이 자신의 서명이 사용됐다’며 안 대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최근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는 지난 2023년 발생한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의 배후로도 지목됐던 인물이다. 당시 키나와 함께 활동했던 새나, 아란, 시오 등은 3인조 그룹으로 재데뷔했고, 키나는 어트랙트로 복귀해 새 멤버들과 피프티피프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키나는 지난 해 12월 피프티피프티 메가 히트곡 ‘큐피드(Cupid)’ 관련 저작권 등록 서류에 동의 없이 자신의 서명을 사용했다며 안성일 대표를 고소한 바 있다. 소속사 어트랙트 또한 더기버스와 ‘큐피드’ 저작권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