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파리서도 ‘뷔로드’ 썼다…팬들에겐 이미 성지

방탄소년단 뷔, 셀린느 2026 SS 쇼 참석차 파리 방문
현지 매체와 여행 사이트, 뷔의 루트 집중 조명
뷔가 머문 숙소·식당·거리까지 팬들 성지순례 열풍

방탄소년단 뷔가 또 하나의 ‘성지’를 남겼다. 이번엔 프랑스 파리다.
지난 7월 6일, 뷔는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2026년 봄 컬렉션 패션쇼에 참석하며 파리를 찾았다. 그리고 그의 발자취는 팬들의 여행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 전문 매체 ‘파리 익스플로어’는 ‘뷔의 파리 모험’을 주제로 뷔가 머문 곳, 방문한 장소, 걸었던 거리 등을 정리해 공개했다. 매체는 “뷔의 파리 여행은 화려함과 여유로움이 공존했다”며 “쇼핑을 하든, 자전거를 타든, 클럽에서 춤을 추든 뷔는 도시 전체를 무대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또 다른 매체 GQ 인디아도 반응했다. 뷔가 머문 호텔부터 즐겼던 장소들을 ‘GQ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며 “파리에서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뷔가 방문한 주얼리 숍과 식당, 거리 등은 팬들에게 ‘순례지’가 됐다. 인증샷이 속속 SNS에 올라오고 있다.

파리에서의 모습을 담은 뷔 SNS

파리 익스플로어 , GQ 인디아에 소개된 ‘뷔로드’

뷔의 ‘로컬 영향력’은 파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 런던에서는 더 큰 반응이 있었다. 뷔가 런던 템즈 강변과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찍은 사진은 BBC에 소개됐고, 런던시장 사디크 칸이 직접 뷔의 사진을 공유하며 도시 홍보에 나섰다. 뷔는 자연스럽게 ‘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한 셈이다.

한국 역시 ‘뷔 성지’가 즐비하다. 복무지였던 춘천은 물론, 2023년 브이로그에 등장한 양평은 일본 최대 여행사 루루루가 만든 가이드북에 실렸다. 낙산해수욕장은 뷔가 다녀간 2022년 이후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뷔가 어린 시절 놀던 ‘대구 달성공원’, 앨범 ‘화양연화’에서 뷔가 뛴 장면을 찍은 ‘경북 영덕 경정리 해안’도 이미 팬들에게 유명한 장소다. 부산시는 뷔가 사진을 찍은 시민공원에 포토존까지 설치했다.

누군가의 발걸음이 그 자체로 또 다른 누군가의 여행이 된다. 뷔는 지금 그 길을 앞서 걷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