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페퍼톤스. 사진제공ㅣ안테나

밴드 페퍼톤스. 사진제공ㅣ안테나

밴드 페퍼톤스가 전국을 돌며 진행한 클럽 투어를 마무리했다.

26~27일 인천 트라이보울에서 ‘2025 PEPPERTONES CLUB TOUR’의 마지막 무대를 끝낸 페퍼톤스는 이번 투어를 통해 서울, 대구, 부산, 전주, 광주, 인천까지 6개 도시를 돌며 총 8회 공연을 진행했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밴드씬 내 저력을 입증했다.

공연은 인스트루멘탈 ‘늦여름하늘’로 잔잔하게 문을 열었다. 이후 ‘태풍의 눈’, ‘스퀴즈번트’ 등 파워풀한 사운드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 페퍼톤스는 드라마 ‘치얼업’ OST인 ‘높이’와 ‘데네브’까지 더해 감성과 에너지를 균형 있게 전했다.

이어 대표곡 ‘FOOL’, ‘몰라요’, ‘공원여행’, ‘CHANCE!’ 등으로 청춘의 서사를 관객과 공유한 두 멤버는 ‘New Hippie Generation’, ‘라이더스’로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무대를 장악했다.

사진제공ㅣ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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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후반부는 ‘FAST’, ‘New Standard’, ‘Shine’으로 이어졌다. 페퍼톤스 특유의 청량하고 속도감 있는 사운드가 관객들의 심장을 울리며 여름밤을 경쾌하게 물들였다. 앙코르 무대에선 ‘행운을 빌어요’, ‘21세기의 어떤 날’로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페퍼톤스는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덕분에 이번 투어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페퍼톤스는 8월 17일 ‘JUMF 2025(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9월 6일 ‘2025 렛츠락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여름을 뜨겁게 이어갈 예정이다. 또 한 번 청춘의 한 페이지를 함께 써 내려갈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