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양세종 “열정 1000% 유노윤호, 벌구 그 자체” [DA:인터뷰③]

배우 양세종이 선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말했다.

양세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양세종은 ‘파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 대해 “일단 류승룡 선배님은 같이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고, 올레길도 걷고 왔다. 선배님한테 감사드린다. 되게 따뜻하신 분이다. 유머러스하신데도 진지할 때는 진지하시고, 촬영장에서는 분위기 메이커이시다. 나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나에게 감사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임수정의 연기에 대해서는 “임수정 선배님은 진짜 감탄을 연발하면서 봤다. 공개 이후 하루에 ‘파인’을 두 번씩 봤다”라고 말하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때 봤던 이미지, ‘파인’에서 연기하는 느낌은 선배님은 팔색조 같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파인’에서 액션신이 많았던 양세종은 배우들과의 액션합에 관해서도 “뻔한 답변일 수 있지만, 액션 합이 너무 잘 맞았다. 촬영할 때 합을 맞추는데도 매끄럽게 잘 진행이 됐다. 그리고 그런 싸움을 하는 폼이, 진짜 멋있는 느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내가 생각해도 그게 맞았다. 그래서 그렇게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함께 호흡을 맞춘 유노윤호에 대해 양세종은 “열정이 정말 1000%이다. 형이랑 하면서 즐거웠다. 형도 사람이 너무 좋고 그러니까 웃으면서, 예민해지지 않고 했다. 항상 웃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유노윤호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양세종은 “벌구 그 자체였다. 벌구를 봤을 때 들개가 떠올랐는데, 톤도 좋고 연기도 벌구 자체가 돼 있었다. 연기하면서 재밌었던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파인: 촌뜨기들’은 모두가 ‘잘살아 보세’를 외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1977년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지난 7월 16일 첫 공개돼 8월 13일 11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양세종이 연기한 ‘오희동’은 어릴 적부터 삼촌 ‘오관석’(류승룡 분)의 손에서 자라며 생계를 위해 자잘한 사기와 도둑질을 일삼아온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