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만 5743명이 참여하고 총 2827만 1703건의 투표가 집계된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를 빛낸 스타와 프로그램들이 공개됐다. 한국소비자포럼은 국내외 소비자 투표 결과를 반영한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국민MC’ 유재석은 남자예능인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인물·문화 부문 최초의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그는 공중파·OTT·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 ‘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을 맡아 진행했다. 배우 박보검은 남자배우(OTT), 멀티테이너, 베트남 부문 남자배우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의 호연과 KBS ‘더 시즌즈’ MC 활동으로 섬세한 연기력과 안정된 진행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e스포츠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의 스포츠선수로 뽑혔다. 그는 LCK 최초 700승 달성, 롤드컵 5회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화려한 커리어에 더해 T1과 2029년까지 재계약하며 ‘원클럽맨’ 상징을 확고히 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남자아이돌 부문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독창적인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며 K-POP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자아이돌 부문에서는 에스파(aespa)가 베트남·인도네시아 양국에서 동시에 수상,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아이유는 인도네시아에서 여성 보컬과 여자 배우(OTT)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며 독보적 영향력을 드러냈다. 지드래곤 역시 인도네시아 남자솔로가수 부문에서 선정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세븐틴(남자아이돌), 변우석(남자배우), 고윤정(여자배우), 제니(여자솔로가수)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트남에서는 TEMPEST(남자아이돌), 김재중(남자솔로가수), 아이유(여자배우), 지수(여자솔로가수) 등이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6년 연속 토크예능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최장 기록을 세웠다. 빌 게이츠, 스칼렛 요한슨 등 세계적 인사까지 출연시킨 이 프로그램은 국경과 세대를 아우르는 대화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MBC ‘나 혼자 산다’는 4년 연속 관찰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SBS ‘런닝맨’, SBS플러스 ‘나는 SOLO’, tvN ‘불후의 명곡’ 등도 각 장르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