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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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의 두 얼굴이 주목된다.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연출 박유영 극본 현규리)는 인생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다.

극 중 김영란(전여빈 분)은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각종 역경을 거친 탓에 돈이라면 사람 인생도 바꿀 수 있다고 여기는 인물이다.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문성근 분)의 제안을 받고 막대한 유산을 얻기 위해 3개월 간 세상을 상대로 위험한 거짓말을 시작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신분 세탁 포스터에는 밑바닥 인생을 청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호원 김영란 새로운 모습이 담긴다. 수수하고 거친 얼굴을 가진 김영란에서 탄탄한 스펙과 구김살 없이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부세미로 변신한다.

특히 손에 리볼버를 든 채 앞을 예의주시하는 김영란의 눈빛에는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겠다는 경계심과 각오가 묻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 대신 ‘부세미’로서 화사한 옷을 입은 와중에도 여전히 딱딱하게 경직된 김영란의 얼굴은 거짓 인생을 살아가는 그녀의 위태로운 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거짓말은 나쁜 게 아니잖아요, 들키면 나쁜 거지’라는 말처럼 자신과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부세미라는 사람의 이름을 얻어낸 김영란이 주어진 3개월 간 모두를 감쪽같이 속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상을 속이려는 김영란과 그런 그녀를 찾아내려는 사람들 사이 팽팽한 심리전이 아찔한 스릴과 쾌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밑바닥 인생을 청산할 일생일대의 기회를 앞둔 전여빈의 거짓말이 시작될 ‘착한 여자 부세미’는 29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