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빽가. 스포츠동아DB

코요태 빽가. 스포츠동아DB


코요태 빽가가 과거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빽가와 이현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텃세’ 사연이 소개되자 빽가는 학창 시절 겪었던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는 “고등학교 사진과를 나왔다. 학교에 보도반이라는 사진 동아리가 있었는데 3학년 선배들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2학년 선배들이 저희를 엄청 괴롭혔다”고 말했다.

빽가는 “등교가 8시면 7시에 오라고 했다. 근처 여고가 있어 머리에 무스, 젤을 바르고 오는 선배를 위해 냄비에 물을 끓이고 라면 끓일 물까지 준비해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특히 교내 사진 대회에서 선배를 제치고 1등을 했을 때는 얼차려와 폭행까지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배가 ‘1등 하니까 좋냐’며 불러냈다. 표정이 왜 그러냐고 혼내고, 아무 말도 안 했다고 엄청 맞았다”고 회상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빽가는 댄서 시절 군기 문화도 언급했다. 그는 “연습실에서 구석 금 간 거울 앞에서만 연습해야 했고 방송국 리허설 때도 맨 뒤에서만 봐야 했다”며 “춤춰보라고 하면 무반주로 바로 춤을 춰야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빽가가 속한 코요태는 2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창원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