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 박지현이 김고은이 자신에게 남다른 의미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을 촬영하며 어떤 것을 남겼냐는 질문에 “김고은이라는 귀인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지금껏 많은 선배님, 동료들과 함께 연기를 했지만, 소름 돋는다. 이렇게까지 제 인생에서 큰 영향력을 준 사람이 지금까지는 유일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김고은 배우와 함께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이렇게 긴 호흡에 밀접한 관계를 할 수 있어서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하고 나니까 내 인생을 바꿔줄 수 있었던 사람을 만났다. 내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예전에는 고은 언니를 따라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작품이 오픈되고 언니의 완성된 연기를 봤을 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잡을 수가 없고, 존재만으로도 영화, 드라마, 예술계의 축복이다. 감히 내 멘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2일 공개된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지현은 부족할 것 없이 자랐지만, 자신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들을 가진 은중(김고은 분)을 늘 부러워하는 천상연을 연기한다. 상연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십여 년 전 갈라선 친구 은중의 삶에 다시 나타나는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