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별, 밀리터리 팬츠로 완성한 스트릿룩 [스타연구소]

문별 SNS

문별이 보여준 건 ‘힙’ 그 자체.
인스타그램 사진 속 문별은 루즈한 블랙 맨투맨에 카무플라주(밀리터리 패턴) 카고 팬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뉴욕 양키스 로고의 블랙 볼캡, 선글라스, 그리고 은색 반지까지 더해 ‘스트리트 밀리터리룩’의 정석을 완성했다.

이번 룩의 핵심은 ‘패턴을 한 곳에만 집중시킨 밸런스 감각’이다. 카모 팬츠는 자칫 ‘군복 같다’는 인상을 주기 쉬운데, 문별은 상·하의의 톤을 확실히 구분했다. 상의와 액세서리를 모두 블랙으로 묶어 하의의 패턴이 튀지 않도록 조절한 것. 덕분에 전체적인 무드는 묵직하면서도 깔끔하다.

문별의 밀리터리룩이 돋보이는 이유는 ‘핏’에서도 찾을 수 있다. 팬츠는 와이드하지만 허리 라인이 자연스럽게 잡혀 있고, 상의는 오버핏이지만 손등을 살짝 덮는 길이감으로 ‘힙하면서 귀엽게’ 연출됐다. 실루엣은 루즈하지만 형태는 정돈된, 말 그대로 계산된 자유로움이다.

액세서리 역시 심플하게 통일했다. 블랙 볼캡, 블랙 선글라스, 실버 반지까지 톤을 맞춰 ‘통일감 있는 디테일’을 완성했다. 거울 셀카 속 문별의 포즈는 거칠지만 시크하다. “이건 진짜 문별이니까 가능한 룩”, “카모 팬츠가 이렇게 세련돼 보인 건 처음”이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 이유다.

패션 전문가들은 카무플라주 팬츠를 멋지게 소화하는 포인트로 ‘톤 밸런스’와 ‘핏 관리’를 꼽는다. 상의는 심플하게, 색감은 통일되게, 신발은 묵직하게. 여기에 문별처럼 약간의 액세서리로 무게중심을 잡아주면 된다.

누리꾼 반응도 뜨겁다. “이게 바로 스트릿의 완성도지”, “군복이 아니라 문별복이다”, “당장 저 바지 검색함”, “문별은 꾸밈도 콘텐츠로 만드는 사람”, “진짜 힙스터 교과서” 등 찬사가 이어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