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신진식·김요한 배구 레전드 3인의 짜릿한 ‘귀환’(스파이크 워)

사진제공 | MBN

‘배구 레전드’ 김세진, 신진식, 김요한이 MBN 새 스포츠 예능 ‘스파이크 워’로 뭉쳤다.

30일 첫 방송하는 ‘스파이크 워’는 18X9m 코트에서 스타들이 배구 경기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남녀 혼성 연예인 배구단을 창단해 일본 연예인 배구단과의 국가대항전을 최종 목표로 도전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1990년대 한국 남자배구 전성기를 이끈 세 명의 이름이 있다.

김세진은 단장으로 연예인 배구단 창단과 운영을 총괄한다. 신진식과 김요한은 감독으로 각각 팀을 맡아 남녀 혼성 선수단을 이끈다. 기존 스포츠 예능이 특정 종목·성별 중심으로 구성돼 왔다면, ‘스파이크 워’는 혼성 팀 운영과 배구 경기 자체의 박진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세진은 프로그램 참여 이유로 배구의 대중성과 현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배구는 속도감과 팀워크가 살아 있고 한 점을 만드는 과정이 치열하다. 그런데 그 재미를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이 많았던 게 늘 아쉬웠다”며 “연예인들이 처음부터 배구에 도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면 시청자도 부담 없이 배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예능이라는 형식을 통해 배구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설명이다.

신진식은 “배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첫 배구 예능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다시 코트에 선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며 “감독으로 책임감을 갖고 파이팅 넘치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 시절 ‘갈색 폭격기’로 불렸던 공격력이 예능 코트에서 어떻게 지도력으로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요한 역시 배구 예능 출범 자체에 의미를 뒀다. 그는 “야구나 축구 예능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면서 배구인으로서 부러움이 있었다. 배구 예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프로젝트가 성사돼 감사하다”며 “예능이지만 감독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내가 사랑해온 배구를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