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솔로 10주년

태연.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태연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첫 컴필레이션 앨범을 내놓는다.

12월 1일 발매되는 태연 첫 컴필레이션 앨범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파노라마 : 더 베스트 오브 태연)은 신곡이자 타이틀 곡인 ‘인사 (Panorama)’를 포함해, 태연의 수많은 곡 중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24곡을 선별, 단순한 베스트 앨범을 넘어, 아티스트의 음악 세계를 재정의하는 스페셜 패키지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앨범은 태연이 지난 10년 동안 걸어온 음악 여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 여정을 함께 해준 팬들(S♡NE)에게 건네는 특별한 선물의 의미를 지닌 만큼, 앨범 구성과 티징 콘텐츠에도 10주년의 상징성을 가득 담았다.

음반 구성도 10주년의 의미를 확장했다. 기존 CD 버전에 더해 마이크 형태의 블루투스 스피커 버전인 ‘MY VOICE Ver.’가 후속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태연이 팬들에게 처음 선물 받았던 마이크와 동일한 색과 디자인을 재현한 것으로,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오래된 교감과 음악을 매개로 쌓아온 시간을 상징한다. 

현장형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태연 솔로 10주년 기념 전시 ‘TAEYEON The 10th Anniversary Exhibition [Time Lapse, Timeless]’가 서울 성수동 플라츠2에서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린다. 새롭게 촬영한 10주년 기념 사진을 비롯해 솔로 앨범 미공개 컷과 영상, 오브제, 사운드, 향기 등 아카이브 자료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험하도록 구성돼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태연이 직접 만든 캐릭터 ‘탱그’와 글로벌 캐릭터 ‘핑구’의 컬래버레이션도 예고됐다. 다양한 MD 출시와 팝업 스토어 등으로 10주년 프로젝트의 외연을 넓힐 계획이어서, 음악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팬들과 만나는 기념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