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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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과 은지원, 규현이 케냐 나이로비에서 야생과 대자연을 배경으로 미션과 게임을 펼치며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의 재미를 제대로 터뜨렸다.

세 사람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하자마자 낯선 환경에 몸을 던졌고, 현지에서만 가능한 체험을 미션처럼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올렸다. 특히 기린과 함께 밥을 먹는 장면으로 유명한 나이로비 기린 호텔(Giraffe Manor) 방문이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다만 세 사람이 머문 기간에는 기린 호텔이 보수 공사 중이어서, 바로 옆에 있는 기린 센터(지라프 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장소가 바뀌었지만, 기린을 코앞에서 만나는 설렘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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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이 사람 옆으로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이밀자 세 사람의 리액션이 폭발했고, 여기서 규현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침 범벅 키스’를 한 장면이 나왔고, 규현은 당황과 웃음 사이를 오가며 현장을 뒤집었다.

수근과 은지원도 “지구에 이런 동물이 있을 수 있을까”라며 놀림과 감탄을 동시에 쏟아내 케미를 살렸다. 나이로비 일정에서는 거버너스 캠프 등 야생 가까이에서 머무는 체험도 이어졌고, 세 사람은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적응기를 거치며 여행 텐션을 끌어올렸다.

나이로비에서의 적응 기간이 끝나면 여정은 마사이 마라 사파리로 옮겨간다. 마사이 마라는 마사이어로 ‘끝없이 펼쳐진 평평한 땅’이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케냐 남서부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창문이 없는 차를 타고 달리며 사파리를 체험하는 과정은 위험과 설렘이 동시에 교차하는 순간이 됐다.

케냐의 전통부채인 볼가부채와 현지 복장 슈카 등 여행지의 생활 문화도 자연스럽게 화면에 녹아들었다. 낯선 풍경과 생활 도구, 야생의 공기가 어우러진 케냐 여정은 세 사람의 티키타카를 ‘날것’으로 만들어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