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과 원지안이 더욱 단단해진 사랑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 연출 임현욱) 10회에서는 서지우(원지안 분)가 이경도(박서준 분)의 든든한 서포트로 형부 강민우(김우형 분)에 맞서 수비에 성공하면서 고난을 헤쳐나갔다.

언니 서지연(이엘 분)의 이상 증세와 그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서지우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서지우는 이 상황에서 뭘 하면 되는지 묻는가 하면 서지연에게도 힘이 되어주고자 다독이는 등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다. 언니의 부탁에 따라 강민우 앞에서는 태연하게 모르는 척하면서도 그가 나간 뒤 곧바로 주저앉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서지우는 언니의 병을 이미 알고 있었던 이경도가 본인을 사랑해서가 아닌 언니의 부탁으로 공항에서 자신을 붙잡은 것은 아닌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경도는 오히려 서지연이 아픈 것이 명분이 되어준 것이라며 솔직하게 설명했고 이로써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그런 가운데 강민우는 서지연의 건강 이상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에 이어 서지우가 혼외자라는 사실까지 공개하기 위해 몰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려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지연은 강민우의 만행을 서지우와 어머니 장현경(남기애 분)에게 알리며 분노했다. 때문에 상무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서지우가 곤란해질 상황에 처하자 이경도는 선수를 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서지우는 동운일보를 방문, 남자친구인 이경도가 아니라 그의 선배 진한경(강말금 분)에게 기사를 부탁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정심 유발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는 진한경의 말처럼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왔던 가정사와 회사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진솔하면서도 담담하게 고백하는 서지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했다.

형부의 계략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서지우 역시 결코 직접 이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을 터. 이경도는 그런 서지우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캠핑카를 빌려 찾아갔고 두 사람은 캠핑카 데이트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이경도의 부모님 역시 서지우와 이경도를 불러 따뜻한 밥상을 대접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이경도는 강민우 사건에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안다혜(고보결 분)와 연락이 닿자 곧바로 면회에 나섰다. 계속해 방어적으로 나오는 안다혜를 추궁하던 이경도는 서지연의 병을 유발한 약물의 이름을 던졌고 안다혜가 여기에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확실한 정황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서지우의 인터뷰로 계획이 틀어진 강민우가 장현경과 서지우 모녀를 불륜으로 묶어 논란을 퍼트리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이경도와 서지우가 불륜 관계였다 주장하려는 것. 먼 길을 돌아 이제야 다시 손을 맞잡은 이경도와 서지우의 애틋한 사랑이 강민우의 계략으로 또다시 산산이 부서지게 되는 것은 아닐지 긴장감이 증폭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