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리얼 갱스타 시트콤 ‘차가네’가 태국 방콕에서 ‘매운맛 소스 개발 전쟁’을 본격화한 가운데, 승부의 추가 추성훈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글로벌 MZ 디핑 소스’를 목표로 내세운 추성훈의 ‘추바스코’가 시식회에서 연달아 호평을 받으며 “이대로 팔아도 되겠다”는 반응까지 끌어냈다.

22일 방송된 3회에서는 차가네 조직이 새로운 매운맛 소스를 찾기 위해 방콕으로 향했다. 차승원이‘혼미 된장’으로 정공법을 택했다면, 추성훈은 방향부터 달랐다. 그는 이상근 셰프와 손잡고 과일 베이스의 단맛과 매운맛을 조합한 디핑 소스 ‘추바스코’ 개발에 착수했다. 망고와 파인애플, 태국식 쥐똥고추를 곱게 갈아 넣은 ‘추바스코 Ver.2’가 완성되자, 추성훈은 결과에 만족한 듯 방언까지 터뜨리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정적 장면은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한 즉석 시식회였다. 추성훈이 ‘추바스코’에 닭껍질 튀김을 곁들여 자신 있게 내놓자 평가가 빠르게 쏟아졌다. 반면 차승원이 19개 고추를 투입해 만든 ‘빨간 된장찌개’는 강렬한 비주얼과 달리 반응이 애매하게 엇갈리며 긴장감이 올라갔다. 추성훈 소스가 “요즘 애들이 딱 좋아하는 맛”이라는 말까지 끌어내자, 차승원은 순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채 즉석에서 메뉴를 ‘심폐소생’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방콕 시민을 상대로 한 노점 시식회를 앞두고, 추성훈의 ‘대량 제조 모드’는 더 강력해졌다. 행동대장답게 직진한 그는 딘딘과 함께 이상근 셰프의 레스토랑에서 대량 생산에 돌입했고, 고추를 25% 늘리며 매운맛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소스를 맛본 딘딘은 “팔아도 되겠다”며 “형 혼자 하면 대박 날 듯”이라고 호들갑을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조직 내 반응도 뜨거웠다. 차승원마저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라며 슬쩍 지분을 언급했고, 동생들까지 야망을 드러내며 ‘소스 전쟁’은 ‘지분 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한편 차승원은 제육볶음 장인의 손맛으로 태국표 제육소스를 비장의 카드로 꺼내 들며 반격을 예고했다. 과연 방콕 노점 시식회에서 ‘추바스코’가 대세 굳히기에 성공할지, 차승원의 새 판이 분위기를 뒤집을지 다음 회에 관심이 모인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