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정해인이 밀라노 패션쇼 현장에서 소외된 듯한 장면이 확산되며 인종차별 의혹 논란이 번졌다.

정해인은 1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2026 가을·겨울 남성복 패션쇼에 참석했다. 화이트 슈트에 실크 셔츠와 브로치를 매치한 스타일로 현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논란은 패션쇼장 내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시작됐다. 영상에는 정해인이 터키 배우 케렘 버신과 미국 가수 벤슨 분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정해인을 가운데 두고 대화를 이어갔고, 정해인은 대화에 끼지 못한 듯 주변을 살피는 모습으로 비쳤다.

특히 두 사람이 다리를 넓게 벌린 채 대화를 나누는 동안 정해인은 상대적으로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앉아 있어 “투명인간 취급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리를 벌리고 앉는 행동 자체가 무례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종차별로 보인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인종차별로 단정하기 어렵고 개인 매너 문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여기에 1월 19일 패션 매거진 GQ가 인스타그램에 당시 영상을 게시하며 더 커졌다. 게시물에는 케렘 버신과 벤슨 분 계정만 태그된 채 “누가 더 옷을 잘 입었나요?”라는 문구가 달렸고, 정해인의 이름과 계정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태그 제외가 인종차별 의혹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인종차별까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분명 무례했다”, “자리를 바꿀 수 있지 않았느냐”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