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STAYC) 시은 SNS 캡처

스테이씨(STAYC) 시은 SNS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걸그룹 스테이씨(STAYC) 시은의 뮤지컬 데뷔를 둘러싸고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시은은 4월 30일 개막하는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캐스팅은 시은의 첫 뮤지컬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캐스팅 구조가 공개되며 일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된 ‘노년 송화’ 설정이다. 기존 공연에서는 한 명의 배우가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는 송화의 삶을 모두 소화해왔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시은이 출연하는 회차에 한해 노년 송화를 별도의 배우가 맡는다. 노년 송화 역은 소리꾼 정은혜가 연기한다.

사진제공|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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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일부 관객들은 “특정 배우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배역 구조 자체가 바뀐 것 아니냐”, “한 페어만 예외를 두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극 후반부에 등장하는 판소리 넘버가 작품의 정서적 정점으로 꼽히는 만큼, 배역 분리가 몰입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시은이 팬 소통 과정에서 남긴 발언이 논란을 키웠다. 시은은 “내 얼굴로 70대 역을 소화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최연소 송화라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두고 일부 뮤지컬 팬들은 “배우라면 연기와 분장으로 나이를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프로 의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제작진은 이번 캐스팅이 특혜가 아닌 새로운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제작사 PAGE1은 앞서 “젊은 배우들이 보다 열린 방식으로 작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캐스팅 구조를 확장했다”며 송화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시은의 뮤지컬 데뷔를 향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실제 무대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뮤지컬 ‘서편제’는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