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이종범이 25개월 외손자 고태현과 밀착 육아를 하며 ‘바람의 아들’과는 다른 애교 할아버지 면모를 보여줬다.

4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607회는 ‘레전드 할아버지의 육아일기’ 편으로 꾸려졌고, 이종범이 외손자 고태현과 함께 처음 출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도 등장해 조카 고태현 앞에서 ‘찐삼촌’ 모드를 꺼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슈돌’은 전국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지켰다.

이종범은 야구 명문가 DNA를 강조하며 고태현의 피지컬을 언급했다. 고태현은 외할아버지 이종범, 외삼촌 이정후, 아빠 고우석까지 야구 선수 가족으로 눈길을 끌었고, 이종범은 “태현이의 피지컬은 상위 0.01%”라고 말했다. 고태현은 생후 25개월에 스탭퍼를 소화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종범은 하루 종일 고태현을 돌보는 밀착 육아에 나섰다. 이종범은 손발톱을 자르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과정을 빠르게 해내며 손자 케어에 집중했다. 기저귀 교체 뒤 통풍까지 챙기는 모습에 MC 김종민은 “한두 번 해준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손자 앞에서 카리스마 대신 애교를 택했다. 이종범은 고태현이 야구에 흥미를 갖길 바랐지만, 고태현은 야구보다 ‘빠방이’와 K팝 댄스에 더 관심을 보였다. 고태현은 엑소 ‘으르렁’과 르세라핌 ‘스파게티’가 나오자 포인트 안무를 따라 했고, 이종범은 “빠따를 쥐고 춤을 춰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바이올린을 하는 딸의 음악적 감각을 닮은 것 같다”고도 했다.

이정후도 조카 고태현과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는 고태현에게 목마를 태우고 집안을 함께 돌며 놀아줬고, 장난감 배트로 타격 흉내를 내는 장면도 나왔다. ‘슈돌’에서만 볼 수 있는 이정후의 삼촌 모드가 고태현과의 케미를 만들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